<스포 있음>
독일 정보부 소속의 비밀조직의 <군터 바흐만>은 정보원을 미끼로 더 큰 목표물을 잡아내는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이사 카르포프>라는 이슬람 지명수배자가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위해 함부르크로 밀입국해오고 그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토미 브루>를 찾는다.
군터는 이사를 돕고 있는 변호사 <에너벨 리히터>와 <토미 브루> 둘 모두를 설득하여 자신의 정보원으로 포섭하는데 성공한다.
이사의 아버지는 전직 러시아 군인으로서 잔인무도한 학살을 자행해 왔고 그 와중에 막대한 돈을 모았다.
이사는 그런 아버지를 증오하고 있으며 아버지의 유산은 더러운 돈이라 여겨 크게 관심없으며 그저 독일에 정착해서 새출발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군터는 <압둘라>라는 거물을 잡기 위해 큰 그림을 짠다.
<압둘라> 라는 자는 이슬람 테러조직에서 자금을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사에게 그 돈을 좋은 일에 쓰도록 꼬드긴 후 압둘라에게 기부를 중계하도록 한다.
압둘라는 송금 과정에서 돈의 일부를 테러 조직에게 송금하고 그 정황을 지켜보던 군터와 동료들은 압둘라를 잡기 위해 출동한다.
하지만 그의 편이라 믿고 있던 미 대사관의 요인과 조직내 그의 경쟁자에게 뒷통수를 맞고 압둘라와 이사마저 빼앗기고 만다.
허탈한 군터는 말없이 어디론가 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과거에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를 굉장히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나는데 그 이유는 스파이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단 한장면의 액션도 없는 정말 현실적이고 리얼한 느낌의 영화였기 때문이다.
모스트 원티드 맨 역시 그러한 부류의 영화였는데 알고보니 같은 원작자의 작품을 원작자로 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 역시 그런 스타일로 상당히 건조하게 영화가 쭉 진행되며 심지어 영화가 끝날때에도 뭔가 극적인 장치가 있을 줄 알았으나 그냥 허탈한 그대로 끝나버린다.
군터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해주기 위함인건가..
상당히 정직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해석의 여지도 없어보인다.
비중의 크고적음을 떠나 등장 인물들이 상당히 많은데 허투루 소모되는 인물들이 없이 모두 적재적소에서 자기들의 역할에 충실하며 그 인물들이 모두 합쳐져서 하나의 큰 이야기를 이루고 있다.0
덕분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자극적인 요소 없이 정직하게 승부하는 묵직한 스릴러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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