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익스팅션: 종의 구원자 (Extinction 2018)

거제리안 2019. 2. 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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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있음 >

 

계속 똑같은 악몽을 반복해서 꾸는 피터는 그 악몽으로 인해 삶이 순조롭지 못한 지경에 이르른다.

악몽의 내용은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내용인데 주위에 아무리 말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고 병원을 권유한다.

그러던 어느날 실제로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일이 발생한다.

피터는 폐허가 된 동네를 벗어나 자신이 일하던 공장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대피한다.

그 과정에 아내인 앨리스가 총상을 입고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포로로 잡아온 외계인 군인이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절개를 하는 순간 경악스런 광경을 보게된다.

아내의 몸이 인간의 몸이 아니었던 것.

그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는 놀라운 사실들을 기억해 낸다.

꿈속의 광경은 미래를 예언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일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합성물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복제인간 같은 존재들로서 과거 인간들이 합성물들을 몰아내기 위해 이들을 학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합성물들이 이에 대항하면서 전쟁이 있었다.

이 전쟁에서 합성물들이 승리하게 되었고 인간들은 화성으로 지구에서 쫒겨나 화성에 정착하게 되었다.

합성물들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참혹한 기억들을 제거하고 자신들이 인간이라 믿으며 살아왔던 것.

그렇지만 인간들이 다시 침공해 올것을 대비해 일부만이 기억을 유지한 채로 준비를 해왔던 것이다.

모든 기억이 돌아온 피터는 가족, 동료들과 열차를 타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여정을 떠난다. 

 

기대했던 것 보다 상당히 재미있었고 CG도 훌륭했으며 생각치도 못한 반전도 있어서 상당히 괜찮은 영화였다.

사실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의 정체를 필요 이상으로 꽁꽁 숨김으로서 오히려 이들이 외계인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의심이 역으로 들기는 했었다.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능한 반전이었기에 군인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생각보다 놀랍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인공이 인간이 아닐 줄은 몰랐어서 이건 좀 한방이 있었다.  

지구인 마일스의 말도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전쟁은 할아버지 대에 있어났던 일이었기 때문에 마일스는 합성물들이 잔인무도한 괴물 같은 것으로 교육받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그는 지구에 와서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피터의 아내 앨리스를 구해주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 꼬라지와 비슷한 것 같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튼 이런 저런 메세지를 떠나 오락물로서도 재미가 괜찮은 수작 SF영화였다.

 

앤트맨에서 수다스런 캐릭터로 재미를 주었던 마이클 페냐의 진지한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이런 조연급 연기자의 재발견이란 의미에서 넷플릭스는 여러가지 순기능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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