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아메리칸 울트라 (American Ultra, 2015)

거제리안 2019. 3.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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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한 시골마을에서 마트 점원으로 일하는 청년 마이크.

그는 만화가를 꿈꾸고 있지만 공황장애로 인해 여행 한번 제대로 갈 수 없는 자신을 스스로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정체불명의 여성이 찾아오는데 그녀는 CIA의 라세터 요원.

사실 마이크는 CIA에서 일급기밀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최정예요원이었으나 심리적 이상으로 인해 기억과 능력을 봉인당한체 시골 마을에서 지내왔던 것이고 CIA에서 그를 제거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라세터는 마이크를 구하기 위해 그의 봉인된 능력을 깨우기 위해 왔던 것이고 마이크의 여친 피비는 본래 마이크를 감시하기 위한 요원이었던 것.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자신을 죽이러 오는 킬러들을 놀라운 솜씨로 제압하고 피비의 진정한 사랑까지 확인한 마이크.

영화 말미에는 둘이 요원으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이 영화는 <본 시리즈>로 대표되는 생활밀착형 현실적인 첩보물들을 살짝 패러디한 듯한 느낌의 영화로서 기본적으로는 가벼운 병맛이 가미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나 나름의 진지함도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기억이 봉인된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도 모르게 주변의 물건들을 이용해서 벌이는 본능적인 액션인데 후라이팬을 이용한 총질은 다소 황당했지만 그 외 숟가락, 라면, 폭죽, 쓰레받기 등 생활용품들을 이용한 격투장면들은 대단히 인상적이고 신선했다.

다만 포스터 등에서 보여주는 것 만큼의 병맛 영화는 아니어서 완전 병맛을 기대하고 본 나는 조금 실망한 부분도 있었고 액션 파트도 생각보다는 많지 않아서 저런 아이디어 넘치는 액션들을 더 보고 싶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봉인된 능력이 각성되는 순간이 이 영화의 최대 카타르시스 포인트이기 때문에 이미 각성된 주인공을 가지고 후속작을 만들면 무슨 메리트가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만약에 나온다면 챙겨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있는 작품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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