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애쉬 vs 이블데드 : 시즌 3 (Ash vs Evildead, 2018)

거제리안 2019. 3. 25. 09:37

 

 

시즌2에서 고향인 엘크 그로브에서 영웅이 된 애쉬.

철물점을 열어 대박 장사를 운영하고 있던 중 사라진 줄 알았던 네크로노미콘이 부활하게 된다.

한편 애쉬는 난데없이 등장한 자신도 모르던 딸의 존재를 알고 당황해 하고 있는 가운데 그 딸이 데다이트의 습격을 받아 딸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다.

루비는 자기를 처치하러 홀홀단신으로 찾아온 켈리를 죽이고 그 육신에 자신의 동료였던 카야를 집어넣는다.

한편 애쉬의 딸 브랜디 역시 죽게 되는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브랜디와 켈리는 사실 삶과 죽음의 경계쯤 되는 곳에 있었던 것이었고 애쉬는 파블로의 도움으로 그 공간에 갈 수 있게 되고 브랜디를 구해는데 성공한다.

허나 카야가 육신을 차지하고 있어 켈리를 구해는데는 실패한다.

한편 어둠의 무리들이 네크로노미콘을 찾아 경계의 뜸을 통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는데 그들에게 잡힌 루비와 카야일행은 단번에 소멸되어 버린다.

그리고 결국 다크원스들이 지상으로 풀려나오고 거대한 칸다르는 지상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군대까지 동원되지만 막강한 다크원스들에게 고전하다 결국 철수를 결정.

애쉬는 동료들과 딸을 군인들과 함께 떠나보내고 혼자 거대한 칸다르와 맞써 싸운다.

단검을 이용해 칸다르를 무찌르는데 성공하지만 마지막 일격으로 정신을 잃은 애쉬.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설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그의 잘린 오른손이 완벽하게 복원되어 있다.

그리고 애쉬를 폐하라고 부르는 사이보그인 듯 보이는 여성과 함께 애쉬는 세상으로 다시 한번 나온다.


정말 무자비하게 전개가 빠른 스토리를 대충이나마 요약하자니 어렵다.

이번 시즌 역시 황당무계한 스토리와 화끈한 고어 액션으로 눈을 사로 잡았다.

다만 워낙 전개가 빠르고 군더더기 없다보니 다소 반복되는 액션이 이제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감도 없지는 않지만 살짝 지루하다 느껴질 즘 어김없이 등장하는 참신한 비쥬얼의 고어액션 덕분에 다시 극에 몰입하게 된다.

참으로 많은 인물들이 죽어나가지만 잠시의 신파도 허용되지 않고 다음으로 바로 진행되기 때문에 슬퍼할 겨를도 없다.

진지함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지만 딸을 떠나보내고 혼자서 다크원스에 맞설 것을 결심하는 순간은 정말로 비장했다.

이번 시즌의 후반부에서는 스케일이 엄청 커지게 되는데 칸다르와의 전투씬은 단연 압권이었다.

그리고 엔딩은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면서 끝나는데 사실 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이러나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은 없음을 예견하고 일부러 이렇게 만든것인지도 모르겠다.

골때리는 애쉬 vs 이블데드 시리즈에 딱 어울리는 골때리는 엔딩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시즌 4는 없다고 하며 브루스캠밸 역시 이제 애쉬 역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사실 이블데드의 열렬한 팬은 아니었지만 나름 호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블데드에 대한 향수를 기억한 채 본 세개의 시즌을 신나게 즐겼기에 아쉬움보다는 감사함이 크다.

그리고 30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한번 애쉬로서 열연을 펼쳐준 브루스 캠벨과 헐리웃의 거장 감독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이런 B급 감성을 가지고 신나게 볼 수 있는 이런 작품을 만들어준 샘 레이미에게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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