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버려진 자들의 땅 (The Bad Batch, 2016)

거제리안 2019. 4. 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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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국가에서 추방당하는 형벌을 받게 된 알린은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로 추방당한다.

그곳을 배회하던 알린은 브리지인들이라 불리는 식인종에게 잡혀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고 만다.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알린은 한 거지의 도움으로 안식처라 불리는 곳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삶을 이어간다.

몇개월후 의족의 도움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알린은 총을 휴대하고 다시 사막으로 나가 자신을 이꼴로 만든 브리지인 여성 한명을 사살한다.

그리고 그 여성의 곁에 있던 여자아이는 어쩔 수 없이 거처로 데려오게 된다.

한편 여자아이의 아빠인 브리지인 남자는 저녁이 되어도 여자와 아이가 돌아오지 앉자 찾아나선다.

아이의 초상화를 들고 찾아다니던 남자는 사막 한가운데서 알린을 마주한다.

남자는 안식처로 들어가 자신의 아이를 데려오는 일을 맡기며 알린과 같이 동행한다.

그곳을 지나던 한 남자에 의해 구출당한 알린은 다시 은신처로 돌아온다.

그리고 여자아이를 찾아 드림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여자아이를 데려나와 남자에게 데려간다.


무슨 장르의 영화인지 정의내리기 어려운 영화인것 같다.

우선 시작부터 여주인공의 팔다리를 날리는 것을 보고 멘붕이 왔다.

솔직한 심정으로 SF물도 아닌 영화에서 팔다리를 날리다니 그 뒤를 어쩔려고 이러나 싶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의외로 쉽게 탈출에 성공하면서 영화는 예상을 빗나가기 시작했다.

어떤 숨막히는 스릴러 같은 것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영화는 생각보다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유머코드들도 보여지며 영화는 훈훈한 드라마 같은 분위기로 흘러갔다.

특히나 남자가 거지의 요구로 그림을 그려주는 장면은 되게 웃겼다.

마초 상남자 외모를 한 제이슨 모모아가 순간 귀엽게 보일 정도로 되게 재밌는 장면이었다.

거지는 짐캐리가 연기했다고 하는데 사실 전혀 몰랐다.

그럭저럭 의식의 흐름데로 재밌게 보긴 봤는데 아쉬운 점들도 많았다.

키아누 리브스가 연기한 안식처의 드림이란 자의 정체가 모호하긴 했지만 굳이 총까지 들고 들어가 애들 데리고 나왔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다소 의아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딱하긴 하지만 사실 여주인공은 좀 민폐캐릭터에 가까워서 감정이입이 어려웠다.

아포칼립스 스릴러 같은 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의외의 전개에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건조한 예술영화 같은 분위기에 매료되어 끝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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