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거제리안 2019. 6. 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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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영화를 첨 봤다.

낭만과 예술적 정서가 철철 넘쳐 흐르는 영화였으며 약간은 현실과 동떨어진 감각으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길 펜더라는인물에게 완전히 몰입해서 정말 재밌게 본 영화이다.

약혼녀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는 노트북에서도 그렇게 사람 빡치게 하더니 이 영화에서도 재수 없게 나와서 사람을 빡치게 만들었다.

대단한 클라이막스 같은건 없었지만 판타지와 뒤섞인 파리의 과거와 현재 모습들을 매력적인 인물들과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볼 충분한 가치가 있었으며 평소 내가 이야기하던 눈뽕과는 또 다른 의미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식으로 익숙한 배우들이 불쑥불쑥 등장해서 그 재미도 상당했다.

레아 세이두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와 <더 랍스터> 영화에서 무표정한 얼굴에서 신비한 매력을 풍겼던 여배우로 기억하는데 이 영화에서 뜻하게 않게 활짝 웃는 모습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간간히 뜻하지 않게 집어들었다가 이런 영화들이 골라졌을 때는 상당히 기분이 행복해짐을 느낀다.

스릴러와 호러로 찌든 정서에 힐링을 선사한다고나 할까.

흐뭇한 엔딩과 더불어 상당히 기분 좋은 여운을 안겨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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