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배드 가이즈The Bad Guys 2022

거제리안 2022. 6. 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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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주토피아>나 <씽>과 같이 동물들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일거라는 생각으로 보고 있다가 오프닝에서 꽤 충격을 받았다.

이 영화의 세계관에서는 인간들과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들이 공존하는

아주 특이한 세계관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주 흥미롭게 봤는데 그 세계관에 대해서는 

이후에 딱히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약간 김이 샜다.

세상 불만 가득한 악당들이 착하게 살기 위해 개과천선하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이며

곰곰히 뜯어보면 주인공들이 늑대, 뱀, 타란튤라, 피라냐, 상어 등

수많은 동화책에서 주인공들을 괴롭히거나 영화들에서 사람을 잡아 먹는 

단골 동물들이 주인공들이어서 

이 소재에 대한 고찰 같은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영화 내에서 깊게 다루지는 않아서 두번째 김이 샜다. 

개인적인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서 김샘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는 케이퍼 무비의 장르에 충실하며 아주 재밌다.

만약에 후속작이 나온다면 앞서 말한 이런 흥미로운 소재들에 대한 고찰을

한번쯤 다뤄 주었으면 좋겠다.

실사와 2D애니메이션의 연출이 섞여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울프와 다이앤의 구도가 주토피아의 닉과 주디의 구도와 비슷하면서도

약간 성인판 버전으로 느껴지는 점도 재밌다.



언젠가 도서관에서 애들 보라고 배드 가이즈라는 책을 빌려온 적이 있었는데

애들이 재미없다고 안 본다고 한적이 있다.

그런데 이 애니메이션이 그 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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