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Yummy, 2019)

 

 

<스포 있음>

 

자신의 G컵 가슴이 너무 싫어서 F컵으로 축소하기 위해 성형 시술 병원을 찾은 알리슨과 그의 남자친구 미카엘, 그리고 알리슨의 어머니.

그런데 이 병원에서 불법 약물 실험 도중 좀비가 되어 감금되어 있던 환자가 풀려나게 되면서 아수라장이 된 병원에서 주인공들이 생존해 나간다는 아주 단순 명료한 스토리이다.

 

이 영화는 평범한 듯 하지만 꽤 재미있었는데 특히 코미디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일단은 G컵 가슴을 F컵으로 만들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는 설정부터가 일반적이지 않았고 그의 엄마가 병원을 같이 동행한 이유 또한 남달랐다.

본의 아니게 찌질하고 멍청한 행동만 하게 되는 남주 미카엘의 개그가 일품이었으며 호감과 비호감을 묘하게 넘나드는 다니엘도 캐릭터가 좋았다.

그 외 성기확대술을 받은 유명인사 등 등장인물들 모두가 상당히 개성이 넘치는 지라 각각의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만으로도 꽤 쏠쏠했다.

그리고 좀비들과 싸우는 액션씬에서도 꽤 호쾌한 맛이 있어서 아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제격이었다.

말그대로 팝콘 하나 끼고서 깔깔깔 웃으며 보기에 아주 제격인 잘만든 팝콘 무비.

다만 그렇게 개고생한 주인공들에게 꼭 그렇게 했어야 하나?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골때리는 엔딩은 다소 야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