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가 끝나고 멍한 기분으로 검색을 하다가 감독이 < 소노 시온 > 감독이라는 것을 알았다.
뭐지 이 영화는?
아무런 기대와 정보 없이 시작한 영화는 우선 충격적인 첫 장면부터 눈이 번쩍 뜨이며 자세를 고쳐 앉게 만들었다.
버스가 썰리면서 승객들의 목이 잘리는 유혈 낭자한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하기 때문이다.
단도직입적으로 감상평을 말하자면 첫 오프닝의 충격이 영화의 전부였으며 그 뒤로는 그저 지루하게 시간 순으로 사건을 쭉 따라가며 전개되다가 느닷없는 결말로 이어지는데 솔직히 어처구니가 없었다.
대책없이 마구 벌여놓은 사건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궁여지책으로 만든 결말처럼 느껴졌다.
일본 Z무비와 같은 병맛 영화로 보기에는 좀 다른 느낌이며 어떤 심오한 메세지가 있는 영화로 보기에도 애매한 이도 저도 아닌 영화로 기억 될 것 같다.
일본 Z무비들은 가끔 생각날 때 보는데 한가지 주제에만 충실한 이런 영화들이 오히려 더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다.
검색을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해석들을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며 납득이 부분들이 있기는 하나 대부분은 크게 공감 가지 않았다.
최근 본 영화들에서 영화를 보느라 소비한 내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 몇 안 되는 영화였다.
반응형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비지트 (The Visit, 2015) (0) | 2018.03.07 |
---|---|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2017) (0) | 2018.03.07 |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2017) (0) | 2018.03.05 |
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컷 (Blade Runner, 1982) (0) | 2018.02.19 |
1987 (2017) (0) | 2018.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