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업그레이드 (Upgrade, 2018)

거제리안 2018. 8.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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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제임스 완 감독이 극찬을 했다는 블룸하우스의 신작 <업그레이드>를 보았다.

주인공 <그레이>는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아날로그형 인간.

자동차정비공인 그는 그의 고객이자 컴퓨터 회사 천재 CEO인 <애론>을 방문하고 돌아가던 중 자동차 오작동으로 인해 사고를 당한 후 괴한들에게 습격당해 아내를 잃고 자신은 전신마비가 되는 불상사를 겪는다.

애론은 불구가된 그레이를 찾아와 <스템>을 장착할 것을 비밀리에 제한하고 최첨단 두뇌 시스템인 <스템>을 장착한 그는 다시 걷는 것 뿐만아니라 마치 저가형 아이언맨 정도의 성능을 탑재한 몸이 된다.

그리고는 스템의 도움 아래 아내를 죽인 자들을 찾아나서 하나씩 응징하기 시작한다.



영화가 시작할 즈음에 요즘 영화들에 익숙한 관객들이라면 '아, 저놈이 당연히 모든 일의 원융이겠구나' 라고 모두가 예측할 만하기에 '그럼, 그렇지' 라고 코웃음  치다가 뒤통수를 멋지게 한대 맞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반전이 전부인 영화가 결코 아니다.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저가형 아이언맨을 연상케하는 <스템>과 그 시스템을 활용한 액션 장면들인데 요 근래에 본 액션 영화중에 가장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창의적 격투씬들을 볼 수 있다.

그런 황당한 액션을 리얼하게 잘 소화한 배우의 연기에도 박수를 보낸다.

약간 보급형 <톰 하디>느낌이 나는 주인공 배우의 연기가 생각보다 너무 훌륭해서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는데 실제 톰 하디도 영화 <베놈>에서 몸이 심비오트에게 조종 당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톤의 액션을 펼쳤다는 점이 매우 재밌다.  

몇몇 상당히 고어한 장면들이 등장하는데 고어 씬에 대한 항마력이 있다면 꼭 한번 봐야될 수작 SF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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