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우리들 (2016)

거제리안 2019. 1. 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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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구글 펌>

그 여름,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내 마음이 들리니”언제나 혼자인 외톨이 선은
모두가 떠나고 홀로 교실에 남아있던 방학식 날,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순식간에
세상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된 선과 지아는
생애 가장 반짝이는 여름을 보내는데,
개학 후 학교에서 만난 지아는 어쩐 일인지
선에게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다.
선을 따돌리는 보라의 편에 서서 선을 외면하는 지아와
다시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선.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해보려 노력하던 선은
결국 지아의 비밀을 폭로해버리고 마는데...
선과 지아.우리는 다시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연기가 아닌 듯 자연스러워서 1시간 반 내내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연기가 아닌듯 너무 자연스러운 연기때문에 영화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너무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씬스틸러 윤이 덕분에 간만에 소리내어 웃어보기도 했다.

 

초등학생 둘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영화가 마냥 영화같지 않았다.
우리 아이가 저러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기도 하고 또 영화속 어른들처럼 아이들의 속사정을 모른채
그저 단순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사춘기니까, 애니까 라는 식으로 넘기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반성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했다.

그렇지만 영화속 아이들처럼 자기들 만의 방식으로 힘든 시간이 될지도 모르지만 스스로 자기만의 해법을
찾아나아가는게 앞으로 그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나가는데 더 도움이 되고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어른들의 개입으로 문제가 더욱 악화되는 케이스들을 너무도 많이 지켜봐왔기에..

옆에서 계속 지켜봐주다가 아이가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을때 그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내 인생에서 뒷통수를 한대 맞는 듯한 명언을 이 영화에서 듣고야 말았다.

선이의 동생 윤이가 맨날 친구와 다투고 얼굴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보다 못한 선이가 왜 걔랑 노냐고 한대 맞으면 한때 때려주고 이길때까지 싸우라고 다그치자 윤이 왈 "그럼 언제 놀아?"

정말 대단한 대사이다.

 

짧다면 짧은 인생.

좋은 것만 하기도 모자란 시간이다.

쓰잘데기 없는 시비와 감정 소모로 시간을 낭비하기엔 인생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꼬마의 천진난만한 대사

하나에 뭔가 큰 가르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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