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마드리드 한복판에 위치한 분주한 어느 바.
이들 중 한명이 바를 나가던 중 입구에서 저격을 당해 쓰러진다.
쓰러진 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나간 이 마저 총을 맞고 쓰러진다.
남은 손님들은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몰라 패닉에 빠진다.
그러던 중 2구의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바닥의 피 마저 깨끗히 씻겨져 나가 있다.
이어 카페 안에서 혐오스런 모습으로 죽는 사람이 생긴다.
카페 내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환자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기관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부득이 카페를 봉쇄하고 카페 내 인원을 희생시키기로 한 것.
생존자들은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갈등을 겪다가 결국 감염이 의심되는 5인을 지하실에 감금하게되는데 그사이 지상에서는 특공대들이 투입되어 남아있던 3명을 사살하고 카페 내를 불 태워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태가 잠잠해지자 위로 올라간 5인은 폐허속에서 전화기를 발견하고 아까 감염되어 죽은 시체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
메세지를 통해 백신 주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주사를 찾게 된 5인.
하지만 주사는 4개뿐이다.
여기서 부터 새로운 갈등이 시작된다.
서로 주사를 차지하기 위한 상황 속에서 주사가 지하실의 하수구로 빠지게 되자 이들은 주사를 찾아 하수구로 들어 간다.
그 속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갈등 끝에 결국 엘레나 라는 여자 혼자 살아남아 하수구를 빠져 나온다.
영화의 초반은 고립된 스릴러와 같은 형태로 시작되어 상당히 흥미감을 자아낸다.
무슨 상황인지 종잡을 수 없는 가운데 이 안에 범인이 있다는 식의 고전 탐정물의 분위기로 흘러가기에 캐릭터들 간에 숨겨진 아이덴티티를 밝혀가다가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류의 결말로 나아가지 않을까 예상해 보았다.
그러나 영화는 예상치 못했던 전염병이 등장하면서 음모론과 같은 분위기로 흘러간다.
그러다가 백신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재난영화와 같은 분위기로 흘러간다.
한정된 자원을 차지하여 서로 살아남기 위한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들이 까발려지는 영화로 최종적으로 흘러간다.
사실 초중반까지의 어리둥절한 상황에서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기에 하수구 이후는 사실 흥미가 다소 떨어지긴 했다.
아쉬운 점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렇게 위험한 바이러스를 막기위해 민간인을 희생양으로 삼을 정도의 각오를 한 것치고 카페를 봉쇄하는 상황이 너무도 허술한 게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외 최종보스 격으로 등장하는 노숙자가 웃통을 벗는 순간 너무도 근육질이라서 몰입도가 좀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고 주사를 차지한 상황에서 그냥 주사를 맞으면 될걸 굳이 그걸 들고 도망치다 떨어뜨리는 등의 억지상황도 있어서 답답함을 유발했다.
중후반 이후 다소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작품 전반에 흐르는 블랙 코미디적인 분위기 때문에 적당히 묻히는 느낌도 들어서 몰입에 그렇게 방해가 되지는 않았으며 흥미로운 도입부와 극한 상황에서 벌이지는 상황을 연기해 준 배우들 덕분에 꽤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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