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Aquaman and the Lost Kingdom,2023)
완전히 몰락한 DC유니버스에서 그나마 평가가 좋았고 흥행성적도 나쁘지 않았던 아쿠아맨의 후속작이다. 하지만 워너가 DC유니버스의 실패를 인정하고 리부트가 선언되는 바람에 김이 빠지는 것도 모자라 출연배우의 역대급 이혼쇼로 영화는 나락으로 가는가 싶었지만 감독이 제임스완인지라 그래도 이정도까지 영화를 살려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봤다. 사실 DC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상대적으로 재밌게 봤는지도 모르겠다. 1편이 아서와 메라의 모험이었다고 한다면 이번 2편은 아서와 옴의 모험이었다. 완전히 말아먹은 DC유니버스와 선을 확실히 긋고서 온전히 아쿠아맨의 세계관에만 집중시켜줘서 그런지 우울한 기억들을 떨쳐버리고 마치 인디아나 존스 같은 이들의 모험 활극을 꽤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