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코믹스 255

세븐 솔저스 오브 빅토리 (Seven Soldiers of Victory)

세븐 솔저스 오브 빅토리 1,2 권 완독을 드디어 마무리했다. 그랜트 모리슨 작품에 대한 평이 보통 그러하지만 특히나 이 작품 같은 경우는 그 난이도가 상당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X나 재밌어" 라는 평이 유독 많은데 나 역시 공감한다. 1권을 읽다가 중간 정도에서 다시 처음부터 읽었고 보는 내내 앞부분을 다시 뒤적거리며 보았으며 2권을 읽을 때도 옆에 1권을 두고서 계속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마치 고3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열심히 책을 뒤적거리며 보았는데 과거 샌드맨을 읽을 때 이후 두번째였다. 읽을 때는 엄청 골치가 아팠지만 역시나 다 읽고 나서의 성취감은 대단했다. 다만 최종장에 이르러서는 일곱명 캐릭터들의 활약이 생각보다 비중이 없어 아쉬웠고 뭔가 서둘러 끝나버린 거 같은 허무한 ..

책&코믹스 2020.02.17

배트맨 : 로드 투 메탈 (Dark Days: The Road To METAL)

2020년 2월 5일 알라딘 구입 총 아홉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앞의 두편이 메탈의 본편에 해당되는 스토리이고 나머지는 본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슈들을 모아놓은 구성이다. 사실 제각각의 이야기들처럼 느껴져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도 어렵고 매우 혼란스럽다. 메탈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본다면 프롤로그에 해당될 수도 있겠으나 로드 투 메탈 한권만을 놓고 보자면 18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구매해서 다크나이트 : 메탈의 예고편들만 본 셈이 되니 썩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다.

책&코믹스 2020.02.07

배트맨 어드벤처 : 매드 러브 디럭스 에디션 (Batman Adventures: Mad Love)

2020년 2월 3일 예스24 주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루스팀의 배트맨 TAS 그림체로 그려진 배트맨 에피소드라 상당히 관심이 가던 작품이었다. 심플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화와 특유의 만화적인 표정들이 살아있어 대부분 칙칙하기 그지없는 다른 배트맨 코믹스들과는 색다른 느낌의 읽는 맛이 있었다. 또 이 작품의 진주인공인 할리퀸이 매우 매력적으로 그려져 보는 재미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실망스러운 점은 볼륨이 너무 적다는 점인데 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더 싶은데 부족하다는 느낌에 조금 더 가깝다. 매드러브가 에피소드가 끝나고 뒤이어 다른 에피소드가 있늘 줄 알았으나 나머지는 콘티와 제작비화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TAS시절 에피소드 딱 하나 분량이며 전체 페이지의 반도 안되는 분량이기 때문에 상당히 허무..

책&코믹스 2020.02.07

스티븐킹 단편집 < 악몽과 몽상 1 >

출처: https://stephenkingfan.tistory.com/87 [조재형의 스티븐 킹] 1. Dolan's Cadilac 매우 평범한 남자의 아내가 조폭두목 돌란에게 살해당한다. 가슴 속에 짐작할 수 없을 정도의 한을 품은 매우 평범한 남자는 캐딜락을 타고 다니는 돌란에게 복수할 기회만을 노린다. 그는 드디어 매우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복수방법을 생각해내게 되는데, 그 실행과정이 너무나 처절하다. 정날 너무나 멋진 소설이다. 소설 내내 흐르는 그 처절한 분위기는 읽는이를 압도한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평범한 남자와 돌란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마치 옆에서 목격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 짜릿한 감동의 순간! 어느날 스티븐 킹은 차를 타고 가다가 도로공사 중인 곳에서 교통체증에 시달린..

책&코믹스 2020.01.02

고담센트럴 vol 1 - 4 (Gotham Central)

2019년 12월 29일 시공북스토어 12월 블랙프라이데이 재정가 세트 구입 2005년도였던가 배트맨 빠돌이가 되기 전 를 보았을 당시가 기억난다. 라는 걸출한 작품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를 보았을 때의 그 임팩트와 여운을 잊을 수가 없다. 신기하게도 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비슷한 기분이 든다. 이 작품은 기존 히어로 코믹스들과는 다르게 액션도 거의 없고 형사들의 동선을 따라다리며 쭉 읽다 보면 탐정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더 크다. 그래서 SF적 상상력이 난무하는 히어로물의 독자가 아닌 보통의 탐정소설을 읽고 있는 시각으로 이야기를 관전하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인간 용의자들을 마주하다가 갑자기 슈퍼빌런이 등장했을 때의 압도적인 힘과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무기력..

책&코믹스 2019.12.31

포에버이블 (Forever Evil)

깊이는 없지만 상당히 재밌는 작품. MSG가 잔뜩 들어간 맛있는 음식을 먹은 느낌이다. (부정적 표현이 아니다) 전편들을 보지 않고 만을 찾아본지라 저스티스리그 멤버들의 출현이 없는 이유를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본편 내에서 짤막하게 이유를 언급하기 때문에 전후사정 이해에 큰 무리는 없었다. DC 세계관 내에서 등장하는 악역 캐릭터들의 카리스마를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그들의 멋진 캐릭터성과 존재감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다. 인간적인 면모가 상당히 부각된 렉스루터를 필두로 상당히 지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시네스트로. (옐로랜턴이 되려다 실패한 배트맨에 조언을 하기도 한다) 약간은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강력함을 제대로 어필했던 블랙아담. 그에 비하면 다소 카리스마는 떨어지지만 동네형같은 ..

책&코믹스 201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