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코믹스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시라이 도모유키>

거제리안 2021. 11. 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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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의 시라이 도모유키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특수설정 미스테리 라는 장르가 있다는 것도 전작을 통해 처음 알았고 이 작품 역시 비슷한 궤의 작품으로서 상당히 신선했고 재미있게 읽었다.

SF의 느낌이 살짝 나지만 아주 일상에 잘 녹아있는 느낌이라서 크게 거부감도 없었다.

<가즈시>라는 주인공이 상당히 매력이 있는 듯 하면서도 꽤 비호감인 부분도 있는데 이것 또한 작가가 의도한 반전에 속하는 것이었고 나름 여주인공 격인 <가와우치>라는 캐릭터의 어이 없는 죽음 역시 작가의 큰그림 속의 일부였다는 것을 깨닫고 꽤 감탄을 했다.

과거 <살육에 이르는 병>이라는 소설을 읽고 서술트릭이라는 것의 묘미를 처음 접했는데 이 책에도 서술트릭이 등장했고 놀라운 건 그 서술트릭이 두군데나 적용되어 있다는 점에 놀랐다.

모든 반전이 그라하겠지만 서술트릭의 묘미는 역시 모르고 읽어야 한다는 점.

읽어면서 몇번이나 앞부분을 뒤적거리며 보게 만드는 잘 찌여진 구성이었다.

워낙에 설정이 특이하다보니 아무래도 취향이 갈릴 것 같은 작가이긴 하지만 적어도 내 취향에는 찰떡같이 잘 맞아서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가 되고 또한 특수설정을 배제한 쓴 이 작가가 쓴 정통 미스테리 같은 것도 꽤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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