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명품 스릴러를 본 기분이 든다. 미국의 연쇄살인마 조디악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영화는 무수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해서 특히나 나같이 이름을 잘 못 외는 사람으로선 보는 내내 이름 외우느라 정신 없었지만 저렇게 많은 등장인물들 한명한명의 존재감이 확실하다는 것에 놀랐고 인물들 간의 이해관계와 얽히고 섥힌 퍼즐들이 맞춰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영화가 긴 만큼 인상깊었던 장면도 많았는데 번뜩 바로 생각나는 장면은 형사 3명과 용의자가 대면하는 장면이다. 정말 모두의 눈빛 하나하나 대사 없이 이어지는 손짓과 고갯짓 만으로도 전해지는 상황의 긴장감은 일품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과 용의자가 대면하는 장면. 주인공의 대사 중 조디악의 눈빛을 보고 싶다고 하는 대사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