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발암 시즌이 아닐 수 없다. 8편짜리 에피소드를 16편으로 늘렸다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다. 몇몇 괜찮은 에피소드들도 있었지만 고구마와 사이다의 적절한 비율로 보는 재미가 있었던 전작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고구마의 비율이 높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마지막 편에서는 꾹꾹 눌러담은 고구마를 한방에 날려줄 전 시즌에 등장했던 바주카포와 같은 쾌감을 기대했건만 그런 기대조차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각성한 모건 아재와 갓캐럴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이다지도 허무하게 마지막 편이 끝나다니.. 다음 시즌에 얼마나 칼을 갈고 나올지 모르겠으나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 종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괜찮은 장면들이 있었다. 기억나는 장면은 자동차 두대에 로프를 연결하여 달리면서 좀비들을 쓸어버리는 장면 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