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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오히려 여러가지 갈등과 고뇌가 한번에 뭍어나는 주지훈의 연기가 좋았다. 영화자체는 만약 내가 저 세계에 있다고 상상하면 끔찍할 정도로 암울하고 팍팍하다. 제목 그대로 정말 지옥을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보는 내내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긴장감을 주는 것은 좋지만 시장일관 긴장감이 흘러 진이 빠지는 느낌이다. 완급조절에 실패했다고 본다. 정우성의 연기는 잘할려고 엄청 노력하지만 어딘가 어색함을 감출 수 없다. 자연스럽지 않고 짜내는 느낌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희노애락이 없는 한가지 감정 밖에 느껴지지 않아 인간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들고 몰입이 어려웠다. 오히려 여러가지 갈등과 고뇌가 한번에 뭍어나는 주지훈의 연기가 좋았다.

영화&드라마 2017.02.22

스테이크 랜드 ( stake land )

B급 쌈마이 좀비물을 기대하고 봤다가 예상치 못하게 감동 먹은 영화.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고 봤는데 그런거 없고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그게 또 나쁘지 않았다는 점. 아저씨 캐릭터 포스가 있어서 좋았고 엔딩도 묵직한 여운을 주는 것이 꽤나 훌륭했다. 최근에 홀릭 중인 워킹데드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류의 영화에서 좀비나 뱀파이어는 소품에 불과하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군상들의 모습들이 항상 부각되는거 같다. 워낙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많아지다 보니 뻔한 내용보다는 드라마를 중점으로 다루는 추세인 듯. 최근에 후속작이 나온거 같은데 평이 좋지않아 보류 중. 그래도 가끔은 화끈한 액션 위주로 가는 영화도 보고 싶다.

영화&드라마 2017.02.21

국내 정발 DC 코믹스 읽는 순서 (2015년 9월)

국내 정발 DC 코믹스 읽는 순서 *** 미리 알려두기 국내 DC 코믹스는 시공사와 세미콜론 두 곳이 판권을 나눠갖고 있습니다. 배트맨은 세미콜론에 있고, 시공사는 그 외 저스티스 리그와 슈퍼맨 등 나머지 DC 코믹스 캐릭터 전반을 하는데, 딱 정해진 것은 아니고 약간 유동적인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 다른 회사에서 출판을 하고 있지만, 합쳐서 세트 구성이 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와 는 짐 리라는 작가가 그린 것으로 출판 시기도 비슷해서 세트가 되구요, 와 은 원래 프랑스 출판사에서 내어놓은 책인데 같은 시기에 번역되어 나와서 세트가 됩니다. 와 처럼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표 악당을 다룬 만화들 또한 같은 작가가 같은 개념으로 만든 책이라 세트가 됩니다. 특이한 점은..

메모 2017.02.15

피투성이 스케반 전기톱 (Chimamire Sukeban Chainsaw)

일본 영화 중 이런 류의 영화를 정확히 뭐라고 지칭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끔 이런 영화가 참을 수 없이 땡겨서 가끔 보곤 한다. 역시 말도 안되는 설정들과 배우들의 발연기 조악한 특수효과가 난무한다. 그렇지만 묘하게 볼거리를 주는 영화. 아쉬운 점은 CG가 매우 허접하다. 아날로그적인 특수효과가 보는 재미의 측면에서는 훨씬 나은 듯.

영화&드라마 2017.02.11

론 레인저

개인적으로 이런 류 (딱히 뭐라고 정의내리긴 어렵지만 개인의 취향) 의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들었지만 보고 싶던 영화였고 나름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다만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다. (스포주의) 조니뎁이 분한 는 캐리비안의 해적의 의 캐릭터와 여러모로 겹친다. 이것이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톤토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감독의 전작인 와 비슷한 분위기로 시대극에 판타지가 섞인 느낌으로 가는 가 싶었는데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느낌이 되어버렸다. 몇몇 아쉬운 부분들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감상했으며 특히나 시원시원한 서부의 배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는 톤토의 뒷모습은 괜한 여운을 남기게 만들었다.

영화&드라마 201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