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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프랑스 애니메이션으로 추정된다. 헐리웃의 빠방한 애니와 비교하자면 전반적인 그래픽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주인공 캐릭터의 표정연기가 괜찮았고 춤동작의 생동감 넘치는 연출이 훌륭했다. 어렸을때 싫어했던 소공녀 스타일의 스토리였는데 극단의 악역 캐릭터들의 괴롭힘이 조금 암유발이었고 1차원 적인 성격의 조연 캐릭터들이 약간 거슬리긴 했지만 사랑스럽고 쿨한 성격의 주인공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정주행을 마쳤다. 두 딸들이 너무 재밌다고 난리를 쳐서 약간의 의심(?)을 했는데 어린 여자애들이 좋아할 할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애니메이션 2017.04.24

잭 리처 네버고백

기본적으로 잭리처가 전직 수사관이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수사과정에 비중을 두고 가는 영화였으면 하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생각보다 수사과정은 그렇게 치밀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햇고 일반적인 스릴러 액션 영화들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다소 실망을 했고 그렇다고 액션의 비중이 큰것도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어중간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높았고 꽤나 재밌게 보았다. 뭣보다도 톰 크루즈 형님의 절제된 연기와 액션이 볼만했다. 엔딩의 짝퉁 딸과의 이별장면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삼키며 눈시울을 붉히는 연기는 두번 돌려서 볼 정도로 명연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블의 마리아힐 누님이 등장한다.

영화&드라마 2017.04.24

콩 스컬 아일랜드

딱히 땡기지 않아서 킹콩을 보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서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스토리보다는 눈뽕을 기대하고서 보게 되는데 그 기대했던 눈뽕을 100% 채워주는 만족스런 영화였다. 배경을 뒤로하고 거대하게 화면을 꽉 채워주는 몸집을 보는 것만으로 대만족이다. 퍼시픽림을 보면서 눈이 즐거웠던 그 느낌을 오랜만에 받았다. 이렇게 폭풍간지를 보여주는 원숭이를 본 것은 것은 과거 혹성탈출의 시저 이후 두번째. 원숭이가 이렇게 멋있고 잘 생겨보일 수가 있다니.. 당황스럽기 까지 하다. 스컬 크롤러의 그로테스크한 디자인은 매우 만족스러웠고 거대한 문어괴물과 거미괴물 등 볼거리가 빵빵했다. 게다가 전혀 사전 정보 없이 보게 된 터라 마지막 쿠키에 등장한 고질라와 모스라, ..

영화&드라마 2017.04.17

거유드래곤 : 온천좀비 vs 스트리퍼5 (2010)

소위 Z무비라고 불리는 이런 장르의 영화를 보는 재미요소 중 하나는 기발한 고어씬과 므흣한 서비스씬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영화는 두가지 다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망작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딱히 재미도 없고 눈호강할만한 씬도 없었다. 낮익은 얼굴인 소라아오이와 카스미리사를 볼수 있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영화&드라마 2017.04.11

히든 피겨스

괜찮은 영화라고 하도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기대만큼의 감동은 덜했다. 우선 초중반까지의 암유발을 버텨내는게 관건이었는데 후반부 터지는 사이다가 앞이 암유발을 날려버릴 만큼 크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것이다 보니 그럴 것이리라. 미국에서 당시 인종차별에 대한 정도가 어느정도 였는지 대강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구소련에서 처음 우주로 나갔을때 미국인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공포가 어느정도였는지도 대략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당시의 시대상을 잘 그려냈다는 점에서 괜찮은 영화인것 같다. 세명의 여성 모두 훌륭한 캐릭터였지만 그중에서 메리 잭슨의 도도하면서도 당당한 캐릭터는 매력 만점이었다. 케빈 코스트너가 멋진 캐릭터로 등장해서 반가웠고 빅뱅이론의 쉘든이 짜증나는 캐릭터로 등장해..

영화&드라마 2017.04.11

만담강호

2000년대 초반 오인용에게 열광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들이 돌아왔다. 지금도 플래시를 만지고 있는 입장에서 여러가지 관점에서 보게 되었는데 우선 좋았던 점은 특유의 입담과 유머의 감이 살아 있다는 것이었다. 재치있는 애드립과 찰진 어투 그리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꽤 있었다. 소리내서 웃을 정도로 웃긴 장면들도 많았고 후반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연출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완성도 면에서 많이 아쉬웠다. 100% 극장판으로 만든게 아니고 웹에서 연재하던 것을 극장판으로 편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극장판이라고 하기엔 기술적인 면에서 깔끔하지 못한 부분들이 느껴졌다. 현실적인 거기 땜에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연출적인 면에서도 몇몇 지루한 연출들이 보였다. 뒤를 어느정도 예측할수 있는 장면인데도 불구..

애니메이션 2017.04.10

레지던트 이블 6

레지던트 이블의 마지막 편. 이런 시리즈들의 특징이 과연 정말로 마지막인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스토리 상으로 봐도 마지막 일 듯 해 보인다. 막장에 막장을 거듭하던 전작들의 만행에도 불구하고 나름 스토리를 수습하려고 한 노력이 매우 엿보이는 작품이었다. 가볍기만 했던 전작에 비해 무거워진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고 결말도 제법 괜찮아서 마지막 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패턴인 반복되는 트랩들로 인한 식상함과 뻔한 반전 등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불쇼와 전투장면은 매우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왕좌의 게임에서 나름 좋아하는 캐릭터인 조라 몰몬트 아재가 악역으로 등장한다. 조라 몰몬트 덕분에 잊고 있었는데 그래.. 이 아저씨는 주로 악역..

영화&드라마 2017.04.06

레지던트 이블 5 ( 2012 )

이 시리즈를 3편까지 인가 보다가 말았다. 이야기가 막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생각이 나서 보게 되었는데 여전히 막장이었다. 스토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비쥬얼 적으로 눈은 즐거웠다. 세월의 흔적이 조금은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 넘치는 밀라 요요비치 누님의 혼신을 다한 연기와 액션은 훌륭했다. 마지막의 나름 비장미 넘치는 액션도 볼만했다. 개인적으로 마쉐티를 보면서 참 매력있다고 느꼈던 미쉘 로드리게즈 누님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영화&드라마 2017.04.06

고양이의 보은 (2003)

오랜만에 동화같은 기분좋은 환타지 애니메이션을 한편 보았다. 지브리 그림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서 더 신선한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여고생 하루가 길에서 우연히 고양히 한마리를 구해 준 후 고양이 왕국으로 초대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이다. 귀여운 여고생 하루와 남자가 봐도 멋진 바론 남작, 뚱보 무타 셋이서 빚어내는 케미는 너무 훌륭해서 나도 그 속에 끼어 같이 놀고 싶은 기분 마저 든다. 어렸을 때 침대에 누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동화책을 기분 좋게 읽고 난 후의 그런 느낌이랄까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처음 본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렸을 때 보았던 추억의 애니를 다시 본 듯한 아련한 느낌마저 가지게 되는 묘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이었다.

애니메이션 2017.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