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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코믹스 246

미스터 메르세데스 <스티븐 킹>

은퇴한 형사 차량으로 사람들에게 돌진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묻지마 살인마 둘의 대결을 그린 작품. 스티븐 킹 최초의 추리소설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사실 추리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추리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는 작품이었다. 그의 단편집들 중에서 사랍탐정이나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소설들이 몇 편 생각나는데 딱 그런 분위기 작품의 연장선 정도라고 생각된다. 소설의 전반부는 되게 흥미로웠다. 그는 멍청하게 연쇄살인을 저지르다가 단서를 남겨 잡히는 연쇄살인마들을 조롱하듯 단 한건의 대량살인을 저지른 후 더이상 살인을 저지르기 않기로 선언한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살인을 자행하는데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는데 사용한 훔친 메르세데스 자동차의 차주 올리비..

책&코믹스 2023.06.01

The new 52 배트맨 앤드 로빈 Vol. 1: 본 투 킬 (Batman And Robin Vol. 1: Born to kill)

2023년 5월 30일 Yes24 구매 이야기는 브루스와 데미안의 대립으로 시작한다. 고담에서 로빈으로 활동 중인 데미안 웨인은 어머니 탈리아에 의해 태어나는 순간부터 전사로 길러져 왔기 때문에 뼈속 깊이 각인된 살인욕구와 폭력성을 억누르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과잉 행동으로 아버지 브루스 웨인과 끊임없이 마찰을 겪고 있다. 고담의 히어로 배트맨으로서는 완벽하지만 한명의 아버지로서는 미숙하기 짝이 없는 브루스는 부모들이 저지르는 실수들을 마찬가지로 저지르면서도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느끼고 데미안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한편 고담에는 노바디라 불리는 자가 나타나 잔혹한 방법으로 범죄자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는데 이자의 정체는 과거 브루스의 스승이었던 앙리 뒤카르의 아들, 모건 뒤카르였다. 앙리 뒤카르는..

책&코믹스 2023.05.30

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내가 유독 그런 책들만 골라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일본 추리소설 or 미스터리 소설을 읽으면 약간의 음산함 같은 것이 있는데 이 책은 마치 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상큼함 같은 것이 느껴졌다. (물론 스토리는 전혀 그렇지 않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골치 아픈 트릭 보다는 소소하지만 임팩트 있는 트릭들이 주로 사용되므로 머리를 싸매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데 이 책 역시 그러하다. 그렇지만 아주 단순한 이야기 구조는 아니고 한번 꼬아놓은 상황을 다시 한번 꼬아놓는 정도의 복잡함은 감수해야 한다. 책을 다 읽고 안 사실인데 이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워낙 이쪽 장르에 내성이 생겨 책 표지의 문구처럼 충격적인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읽을 만한 소설이었다.

책&코믹스 2023.05.15

방주 <유키 하루오>

추리소설 커뮤니티에서 매우 핫한 소설이라고 말이 오고 가는 것을 보고는 스포일러를 당할까 최대한 조심하다가 마침내 읽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너무 지루한 소설이었다. 물론 마지막 반전이 임팩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반전이 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재미 없었다. 클로즈드 서클 장르의 묘미인 캐릭터들간의 갈등도 별로 느낄 수 없었고 캐릭터들의 입체감도 별로 없었다. 무엇보다도 읽는 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자극에 무뎌져서 반전에서 오는 짜릿함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인지 필력이 부족해 감흥을 못 느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소소한 트릭으로도 대단한 여운을 주는 작품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추리소설이 문학으로서 크게 존중받는 장르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소설로서 ..

책&코믹스 2023.05.03

레드 후드와 무법자들 Vol. 4:잘 자요, 고담 (Red Hood and the Outlaws Vol. 4: Good Night Gotham)

2023년 2월 4일 YES24 구매 믿기지가 않는다. 이게 정발 끝이라니. 스토리를 이렇게 끝내버려도 되는건가?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전편에 이어 비자로는 점점 더 상태가 안 좋아진다. 자신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비자로는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갈까 전전긍긍해 하며 초조한 마음에 무리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제이슨과 아르테미스 역시 비자로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고민한다. 한편 제이슨은 잊고 있던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서 알게 된다. 과거 감옥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제이슨의 아버지 윌리스 토드는 펭귄의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수감되었던 것이며 감옥 안에서 어떤 실험에 참여 후 메타휴먼이 되었던 것. (극중에서 실험의 영향인지 얼굴이 세개인 것 처럼 보이는 이상한 메타휴먼..

책&코믹스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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