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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레스 (Dolores, 2016)

모형제작이라는 특이한 소재의 독일 영화로서 장르가 스릴러? 또는 판타지?? 아무튼 장르를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의 영화였다. 동생과 함께 살며 다소 빈곤하게 생활하는 주인공 게오르그는 우연히 유명 여배우 돌로레스를 만나게 된다. 집의 모형을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돌로레스의 집으로 간 게오르그는 그녀의 집에 머물며 모형 제작을 진행해 나간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게오르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편집증적인 성격으로 변해가고 나중에는 그녀에 대한 집착으로 변질되어간다. 그리고 결국 광기에 휩싸인 게오르그는 살인까지 불사하게 되고 마침내 돌로레스를 소유하는데 성공하게 되는 이상한(?) 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엔딩에서 보여주는 장면은 이것이 어떤 상징적인 표현인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

영화&드라마 2017.11.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2017년 11월 5일 yes24 중고서점 수영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두개를 읽어본 것으로 기억한다. 주로 미스터리나 추리소설 위주로만 책을 읽다보니 일본 소설도 자주 읽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이 작가의 소설은 미스터리한 상황 안에서도 특유의 감성코드가 살아 있는 것이 매우 독특했다. 이 작품은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기묘한 상황 안에서 이상한 사건이 펼쳐지는 가운데서 폭발하는 감성이 매력인 작품이었다. 책의 맨 뒤에 번역한 사람의 평에 의하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표현했던데 100% 공감한다. 등장인물들은 매우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중 생선가게 뮤지션 "가쓰로"의 에피소드가 특별이 심금을 울렸다. 드물게 그의 마지막 대사에서 소름이 돋아 책장을 접어 표시..

책&코믹스 2017.11.09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2017년 11월 5일 yes24 중고서점 수영점 최근에 개봉한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는데 범상치 않은 제목에 끌려 살펴보던 중 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연쇄살인자의 이야기라는 소재가 너무 흥미로웠고 과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가 떠올라 단숨에 책을 사서 읽었다. 책은 주인공 김병수의 단편적인 기억들을 매우 건조하고 남성적인 어투로 쭉 나열해 놓은 식의 구조로 되어 있다. 그 덕분에 짤막짤막한 괴담을 읽는 기분도 났고 중간 중간 고개가 갸웃해지는 나폴리탄 류의 에피소드들도 실려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책이 중후반을 지날 즈음에는 그의 정신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는것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놀라웠다.. 그리고 말미는 완전..

책&코믹스 2017.11.09

기묘한 이야기 ( Stranger things ) 시즌1 정주행 완료

앞서 4편을 시청하고 두편 정도만 볼려고 했다가 뒤에 4편을 모두 봐버렸다. 흡인력이 대단하구나. 앞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하퍼는 연구소 내로 들어가 수상한 것들은 목격하게 되고 마을로 돌아와 조이스와 힘을 합치게 된다. 조나단과 낸시는 실제로 괴물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괴물을 퇴치하기 위해 갖가지 무기들을 준비해 괴물을 물리치려 하지만 스티브와 부딪히는 계기가 되어 경찰서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하퍼는 경찰서에서 이들의 말을 듣고는 괴물과 싸우기 위해 아이들과 힘을 합쳐 으쌰으쌰 엘의 눈물 겨운 희생으로 괴물을 물리치고 결국 윌을 구해내게 된다는 감동의 스토리 였다. 의외의 결말이 몇개 있었다. 로니가 조이스를 찾아왔을때 정신 차리고 아들을 구해낸 후 다시 부부가 합쳐지게 되는 그런 스토리가 아닐까 생..

영화&드라마 2017.11.09

기묘한 이야기 ( Stranger things ) 시즌1 1편~4편

과거 "환상특급"류의 옴니버스 구성의 미드인줄 알고 감히 1편을 감상했다가 앉은 자리에서 4편까지 내리 보게되었다. 이 드라마는 대놓고 과거 80년대 드라마의 컨셉을 가지고 간다. 배경하며 음악과 드라마를 관통하는 특유의 정서와 분위기까지. 그리고 주제도 미스터리와 크리쳐를 다루고 있어 나 같은 부류의 인간에게 완전히 취향저격의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우선 1편의 인트로는 정말로 강렬했다. 딱히 보여주는 것 없지만 스릴넘치는 그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고 친구 윌이 알수 없는 괴물에게 쫒기는 장면까지 딱 80년대 B급 영화의 분위기가 풀풀 풍겨서 너무 좋았다. 친구 윌의 실종으로 인해 고요하던 촌구석 시골마을에 일대 파장이 일어나고 보안관 하퍼를 필두로 마을 사람들이 수색대를 꾸려 온 마을을 수색해 나가..

영화&드라마 2017.11.07

디스커버리 (The Discovery, 2017)

사후세계에 대한 설정이 매우 흥미진진해서 영화가 다소 지루하게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아주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중후반 이후 시체를 훔쳐와 녹화된 영상에서 밝혀진 사실은 적잖이 소름이 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한 반전과 다소 허무한 엔딩으로 인해 아쉬움이 정말 컸다. 뭔가 조금만 더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 신비한 느낌을 주는 여배우 루니 마라는 정말 매력있었다.

영화&드라마 2017.11.05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2017)

올해 본 영화 중에서 액션으로만 봤을 때 제일 화끈한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질주하는 드라이빙 액션의 쾌감과 더불어 마치 리듬액션게임을 하는 듯한 음악과의 찰진 싱크로율은 정말 최고였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긴장감도 일품이었고 악역들의 매력도 쩔었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조마조마하면서도 조이는 듯한 긴장감을 뿜는 악역 배츠 역의 제이미 폭스는 연기는 일품이었고 반전 매력의 버디 그리고 매력 터지는 달링. 거기다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한 캐릭터도 아주 매력 넘쳤고 그냥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괜찮았다. 전형적인 엔딩으로 끝나나 싶었는데 그게 또 아니어서 영화의 매력이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케빈 스페이시의 희생(?)이 조금 뜬금없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 외는 모든게 그저 다 좋..

영화&드라마 2017.11.05

게이머 (Gamer, 2009)

널리고 널린 뻔한 헐리웃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의 냄새를 풀풀 풍기는 포스터에서 이미 기대감은 접었다.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예상은 맞았지만 그래도 꽤 예상 외의 구석이 있었던 영화였다. 조금은 무리한 것이 아닌가 싶은 설정에서 오는 위화감과 어딘가 허술함이 느껴지는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는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게임 내 전투장면의 현장감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약간은 부담스럽지만 영화가 주는 메세지도 충분히 공감히 갔다.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장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빈약한 드라마가 받쳐 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영화&드라마 2017.11.01

꿀벌대소동 (Bee Movie, 2007)

유재석이 나름 열연은 했지만 연예인 더빙은 정말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애니메이션. 전혀 예상도 못하고 봤다가 의외로 괜찮은 작품이어서 놀란 작품이기도 하다. 인간과 벌이 의사소통이 된다는 발상이 매우 기상천외했고 게다가 재판을 한다는 설정에 괴상망측했으며 심지어 재판에 이겨 벌들이 벌꿀을 회수해 가기까지 한다는 상황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영화는 이제부터 시작. 벌꿀이 넘쳐나 일을 하지 않아도 되어 벌들이 모두다 빈둥거리게 되자 전 세계의 모든 식물들이 시들기 시작하며 영화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흘러간다. 지금도 종종 언급이 되고는 하는 꿀벌의 멸종에 의한 종말론을 잘 버무려 만든 스토리가 신선했다

애니메이션 2017.10.31

New52 배트맨 vol.9 블룸 (Batman: Bloom)

2017년 10월 16일 yes24 구매. 8권 수퍼헤비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빌런 블룸에 맞서 배트맨이 되어 싸우는 고든 청장의 눈물 겨운 사투 그리고 배트맨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깨닫게 되는 브루스 웨인의 각성을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빌런 블룸의 정체에 대해서 뜻뜨미지근하게 끝나버려서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각성 전 조커로 유추되는 인물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물론 그 인물이 조커인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은 듯 하다.

책&코믹스 201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