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하우스 바운드 (House Bound, 2014)

거제리안 2018. 12. 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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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현금지급기를 털다가 어이없이 붙잡힌 카일리는 무려 8개월의 가택구금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수다쟁이 엄마와 과묵한 새아빠와 함께 답답하기 그지없는 생활을 하던 중 집에서 정체불명의 소리와 현상들을 느끼기 시작한다.

카일리는 이곳이 과거에 모텔이 아니라 보호시설이었고 이곳에서 한 소녀가 잔인하게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웃집의 수상한 남자를 의심한 카일리와 감찰관 에이모스는 옆집을 잠입하지만 실패하고 에이모스는 옆집남자에게 유진에 관한 사실을 듣게 된다.

동시에 카일리는 자신에 집 벽에 어떤 남자가 몰래 숨어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경찰들을 대동하고 집을 조사해 보지만 어느새 뚫린 벽은 막혀있고 다중인격으로 의심받게 된 카일리는 그의 상담사 데니스를 의심한다.

그리고 과거의 서류를 조사하던 중 데니스가 과거 이곳에서 상담사로 일했다는 사실과 그의 과거를 밝혀낸다.

마침내 본색을 드러낸 데니스는 이들을 헤치기 위해 안간임을 쓰지만 유진의 도움으로 데니스를 물리친다.


전혀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게된 이 영화는 생각보다 상당히 꿀잼이었다.

영화는 카일리가 현급지급기를 터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이 장면이 상당히 골때렸다.

현급지급지 장면을 포함해 영화의 초반부는 슬립스틱의 강도가 제법 쎄서 처음에는 그저 슬릭스틱 병맛영화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생각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들이 왠만한 스릴러 영화 뺨치는 구성이어서 나도 모르게 영화에 빨려들고 말았다.

물론 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지지 않도록 기막한 타이밍마다 코믹한 장면들로 잽을 날려주기 때문에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는 코미디라는 것도 놓치지 않게 해준다.

등장인물들이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는데 영화가 뒤로 갈수록 누가 범인일지 계속 엎치락 뒷치락하기 때문에 영화에 상당히 몰입하게 되며 재밌는 장면과 대사들이 많아서 대사하나 장면하나 놓치지 않고 보기 위해 상당히 집중했다.

가슴 먹먹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괜찮은 감동까지 선사하기 때문에 영화가 끝날 때 느끼는 만족도가 매우 높아서 상당히 흐뭇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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