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799

리벤지 (Revenge, 2018)

돈많은 유부남 리처드와 교제를 해오던 젠은 리처드의 친구 두명과 함께 사냥여행에 끼게 된다. 그들 중 한명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되는데 리처드가 친구를 감싸고 돌자 젠은 도망친다. 그러던 중 낭떠러지에서 리처드에 의해 떠밀린 젠은 떨어져 죽을 뻔 한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세남자에게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다. 달리 특별한 스토리란 것이 없는 영화이고 심지어 말도 안되는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상당히 몰입해서 본 영화이다. 게다가 되게 불필요한 장면들도 많고 과도한 연출도 많아 보였지만 이상하게도 장면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여배우 마틸다 루츠는 영화 초반에 등장했던 그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낭떠러지 이후 분위기가 바뀌는데 후반부의 그녀는..

영화&드라마 2019.02.11

셜록 : 시즌1-2화 : 눈먼 은행원 (Sherlock : The Blind Banker)

내가 동양인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양권 영화나 드라마에서 동양을 소재로 하게 되면 급 흥미도가 떨어지게 된다. 동양에 대한 서양인들의 환상이 지나치게 부풀려지면서 특히나 논리적인 추리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셜록에서 마저도 뭔가 주술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극의 전개가 뭉뚱그려지는 느낌이 드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던 에피소드였다.

영화&드라마 2019.02.11

7번째 내가 죽던 날 (Before I Fall, 2017)

샘은 파티에서 기분 나쁜 일을 겪고 친구들과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자동차 사고를 당한다. 다음날 아침. 침대에서 눈을 뜨고 어리둥절해 하던 샘은 전날 있었던 일이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본인만 이전의 기억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매일매일 리셋되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감정은 심하게 요동치게 되고 뜻하지 않게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저지른다. 그러던 어느날 샘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깨닫고 소중한 하루를 보내기로 결심한다. 아빠 엄마 여동생 그리고 소중한 친구들에게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한다. 이 영화는 과거 와 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사실 그녀가 매일매일 죽음을 맞이한 건 아니었기에 제목은 다소 생뚱맞은 느낌이 든다. 샘은 어떠한 행동을..

영화&드라마 2019.02.11

폴라 (Polar, 2019)

블랙 카이저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진 일류 살인청부업자 덩컨 비즐라. 살인청부를 하는 회사의 A급 요원이었던 그는 2주 뒤 퇴직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의 천문학적인 퇴직금이 아까웠던 사장 블루트는 그를 마지막 임무를 위장한 함정에 투입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사장은 첫번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후 두번째로 그를 직접 죽이기 위해 킬러들을 고용하지만 덩컨의 사기급 능력에 모두 당하고 말자 그가 마음을 품고 있던 이웃 카밀라를 납치한다. 덩컨은 카밀라를 찾고자 수소문 중 함정에 빠져 블루트에게 잡히게 되는데 사흘간 모진 고문을 당하다 극적으로 기회를 포착해 탈출에 성공한다. 몸을 추스른 그는 전쟁준비를 마치고 블루트를 찾아가 조직을 괴멸시키고 카밀라도 무사히 구해낸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카밀라..

영화&드라마 2019.02.11

걸21 (Final Girl, 2015)

사이코패스 성향을 띄는 소녀 베로니카. 그녀는 어릴적 부모를 잃고 한 남자에 의해 킬러와 같은 존재로 길러진다. 성인이 된 그녀는 숲속에서 젊은 여자들을 죽이는 일종의 헌팅 게임을 벌이는 4명의 남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그들에게 접근한다. 그들에게 희생양이 된 양 숲속으로 따라들어간 그녀는 남자들을 서로 떨어뜨려 놓는데 성공하고 약물에 취해 환각속에 빠진 그들을 하나씩 응징하기 시작한다. 소재도 괜찮았고 나름 흥미진진한 부분이 분명이 있는 영화였지만 소녀 베로니카가 애초에 왜 저런 임무를 수행해야 하도록 길러졌는지에 대한 동기가 없고 또 그녀를 훈련시키는 남자 역시 왜 그녀를 훈련시키는지에 대한 이유도 없어서 몰입이 어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그녀가 살인자들을 처치할 때의 카타르시스도 반감되었다...

영화&드라마 2019.02.11

넷플릭스 킹덤 1화

배경은 조선시대. 정체를 알 수 없는 질병을 앓고 있는 왕과 이를 쉬쉬하는 대신들을 의심하여 왕세자가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왕을 진료하던 의원은 왕에게 공격을 당해 주검이 된 제자의 시신과 함께 마을로 돌아오게 된다. 가뭄으로 굶주리던 사람들을 보다 못한 이가 몰래 시신을 사슴고기라고 솎여 사람들에게 먹이게 되는데 이 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모두 좀비로 변하고 만다. 사실 좀비물을 워낙에 좋아하기에 왠만한 좀비물들의 도입부는 다 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렇기에 요즘 좀비물들을 보면 도입부는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방식이 많은 추세이다. 그렇지만 배경이 조선이라는 것 외에 기아로 굼주리던 백성들이 감염된 시신의 고기를 먹고서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는 설정은 꽤나 참신했다. 아직은 도입부인..

영화&드라마 2019.02.07

극한직업 2019

맨날 동네북 마냥 터지는 마약반이 있었다. 이들은 거물급 마약상을 잡기 위해 동네 통닭집을 인수하여 잠복을 시작하는데 뜻하지 않게 통닭집이 너무 잘되서 번뇌에 빠진다. 그러다 우연히 마약상이 통닭집 체인점을 공급책으로 삼아 마약을 유통하려고 하는 계획을 실행하게 되고 기회를 잡은 마약반이 일당들을 일망타진 하는 스토리. 영화의 컨셉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코미디 영화는 크게 선호하지 않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 웃기기 위해 오버하는 면이 없진 않지만 주변의 상황이 엉망진창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세상 진지한 컨셉이내 취향과 딱 맞았기 때문이다. 5인 형사들의 개성도 너무도 뚜렷해서 좋았다. 범죄도시에서 살벌한 위성락 역을 연기했던 진선규 배우가 이렇게 코미디에 잘 어울..

영화&드라마 2019.02.07

스타워즈 에피소드 8 :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Episode VIII - The Last Jedi, 2017)

제국군에게 뒤를 잡혀 추적당하게 된 저항군. 이들은 제국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이들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해 전전긍긍한다. 제국군의 전함에 침투하여 추적장치를 파괴하기 위해 코드브레이커를 찾아나서는 핀. 그리고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아나선 레이와 고뇌하는 카일로 렌. 이런 이야기들이 여러갈래로 나뉘어져서 펼쳐진다. 연료가 떨어진 저항군은 전함을 버리고 인근의 행성으로 대피하지만 이를 노린 제국군의 공격으로 수많은 손실이 발생한다. 그리고 핀은 코드 브레이커를 찾아서 제국군의 전함에 침입하는데는 성공하지만 코드 브레이커의 배신으로 추적장치를 파괴하는데는 실패하고 만다. 제국군이 저항군을 일망타진하기 직전 그들 앞에 루크 스카이 워커가 등장한다. 그의 희생으로 시간을 번 저항군은 무사히 도망치..

영화&드라마 2019.02.05

뮤트 (Mute, 2018)

영화는 어릴 적 사고로 말을 못하는 남자인 레오와 탈영한 미군 의사 출신인 칵터스 두 남자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레오는 자신의 연인인 나디라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게 되자 단서를 쫒아 그녀를 찾아나선다. 동시에 홀로 딸을 키우며 친구인 덕과 불법적인 일을 하면 살아가는 칵터스의 삶을 교차하며 보여준다. 별로 연관성이 없는 이 둘을 왜 자꾸 보여주는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이들은 놀라운 이유로 만나게 된다. 나디라는 사실 칵터스의 전부인이었던 것이다. 결국 나디라의 행방을 끝내 찾아낸 레오는 그녀의 싸늘한 주검을 보고 슬퍼한다. 그리고 칵터스가 그녀를 죽인 것을 알아내고 칵터스를 죽인다. 그리고 친구인 덕도 물속에 수장시키고 그는 나디라의 딸을 데리고 가며 영화는 끝난다. 개인적으로..

영화&드라마 2019.02.01

히 네버 다이: 뱀파이어의 전설 (He Never Died, 2015)

불법적인 일을 하다가 손을 털고 나름 착실하게 살아가는 목석과도 같은 남자 잭. 어느날 이 남자에게 딸을 자처하는 처가나 나타나는데 남자는 딸을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기 위해 모진 말로 딸을 쫒아낸다. 그런데 어느날 딸이 납치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남자는 딸을 찾기 위해 악의 무리를 처부순다. 라는 매우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내용의 영화로서 테이큰이나 존윅 등으로 대표되는 건드려서는 안될 남자를 잘못 건드려 혼쭐이 나는 악당들을 보여주는 류의 영화이다. 한가지 신선한 점은 이 남자가 바로 뱀파이어라는 점. 시작 부터 만렙인 이남자는 마치 만화 원펀맨과 같이 악당들을 한방으로 처리하는 수준이다. 상처를 많이 입기는 하지만 싸우다 생긴 상처라기 보다는 본인이 불사이기 때문에 방어를 하지 않아서 생..

영화&드라마 201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