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799

마녀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2018)

어렸을 때 정체모를 기관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한 소녀. 그녀는 근처 마을의 한 목장에서 기억을 잃은 채 발견된다. 그리고 그 목장의 부부는 그 소녀를 거두어 이라 이름 짓고 10년간 가족으로서 같이 산다. 고등학생이 되어 부모님의 목장이 경영난을 겪는 것을 보고 고민하던 그녀는 친구의 오디션 프로에 나가보는게 어떠냐는 꼬드김에 못이기는 척 상금을 노리고 출연하게 된다. TV에서 그녀는 개인기를 선보이게 되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그녀 주위에 슬슬 수상한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괴한들에 의해 가족까지 위협을 받게 되자 그녀는 순순히 그들을 따라간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 충격과 공포의 반전이 시작된다. 자신의 수명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깨달은 그녀는 치료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일부러 대중에게 자신을 노출시켰..

영화&드라마 2018.08.17

아무 일도 없었다 (calibre, 2018)

임신한 약혼녀를 둔 과 친구인 는 한 산간마을에서 사냥을 하던 중 실수로 캠핑 중인 소년과 그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다.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감과 감옥에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던 이들은 밤 중에 시체들을 땅에 묻고 아무일 없이 마을을 빠져 나가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일이 꼬여 타이어가 파손되는 바람에 마을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죽은 이들이 마을 유지 정도 되는 사람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본과 마커스의 행동을 수상쩍게 본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의심하게 되고 결국 숲속에 묻은 시체가 발각되자 이들은 도망을 치려하지만 얼마 못가 발각되고 분노한 사람들은 이들을 죽이려 한다. 결국 본은 자기 손으로 마커스를 죽이는 조건으로 마을을 나오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끄..

영화&드라마 2018.08.17

파트너 오브 좀비 (It Stains The Sands Red, 2016)

사막의 한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차가 모래에 빠지게 된 사고를 당한 와 그의 남친. 차를 빼내기 위해 고분분투하던 중 왠 남친이 좀비의 습격을 받게 되고 살아남은 몰리는 생존물품을 챙겨 도망친다. 하지만 남친을 죽인 좀비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끈질기게 그녀를 쫗아오고 원하지 않은 두 남녀의 로드무비가 펼쳐진다. 좀비는 느리지만 체력의 개념이 없고 인간은 빠르지만 체력이 떨어진다는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가 매우 돋보이는 영화였다. 몰리는 좀비가 쫒아오는 와중에 멈춰서 딴 짓을 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심지어 좀비의 에너지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천천히 쫒아오는 좀비가 지루할 것만 같지만 은근한 긴장감도 끊임없이 유지해 주기 때문에 몰입도가 상당하다. 몰리는 좀비에게 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영화&드라마 2018.08.16

워킹 데드 나잇 (The Night Eats The World, 2018)

전 여친으로 추정되는 여자의 집에 물건을 가지러 온 샘. 그 집은 한창 파티로 시끌벅쩍한 중이라 불쾌한 기분으로 술을 한찬 걸친 후 구석의 방에서 잠이 든다. 아침에 눈을 뜬 그는 난장판과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복도를 보고 놀라 집안을 돌아다니던 중 한 무리의 좀비떼와 마주하고 도망친다. 그리고 집안에 셀프감금을 당한 후 그 안에서 생존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좀비물을 기본으로 깔고 거기서 파생된 여러장르의 영화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영화도 그런 느낌의 영화로서 좀비와의 사투가 주가 되지는 않고 그 세계관에서 홀로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집안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식량과 물품들을 수집하는 과정들이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그만의 생존 노하우들이 쌓여..

영화&드라마 2018.08.16

데드풀 2 (Dead Pool 2, 2018)

정말로 기존 엑스맨시리즈와 MCU(마블유니버스), DCEU(DC유니버스), 원작코믹스들 그리고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드립들이 총망라된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었다. 스토리는 단순한듯 하지만 단순하지는 않다. 악당들의 복수로 연인을 잃고 좌절해 있는 데드풀은 엑스맨 학교로 가서 지내던 중 러셀이라는 아이를 구하게 되는데 이 러셀이라는 아이가 미래에서 빌런이 될 운명이기 때문에 케이블이 러셀을 제거하기 위해 현재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다. 그리고 러셀을 다시 구하기 위해 케이블과 대립하게 된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 사실 이 영화는 타임라인이 뒤죽박죽이고 내용도 산으로 가기 때문에 스토리로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 대신 순간순간의 드립들과 전후상황들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영화를 200% 만끽할 수 있다. 우선 영..

영화&드라마 2018.08.07

미션 임파서블 6 폴아웃 (Mission Impossible : Fallout, 2018)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작품마다 각각의 매력이 살아있고 썩 매끄럽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스토리도 이어지는 그런 느낌의 영화였는데 이번 작에서는 전작인 로그네이션과 완전히 이어지는 내용이 전개되었다. 그리고 3편에서 등장했던 부인 가 다시 등장하고 등의 동료들과 함께 5편에서 등장했던 와 악당 까지 함께해서 더욱 보는 재미가 늘었다. 어렸을때 드라마 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1편이 처음 개봉했을때 음악을 듣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시작하자 마자 모든 동료들이 다 죽어서 다시한번 놀랐던 기억도 난다. 아무튼 1편 2편은 동료들 없이 펼쳐지는 의 원맨쇼여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반면 3편부터 슬슬 팀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하더니 이번 작에서는 팀플레이의 정점을 찍은 느낌..

영화&드라마 2018.07.31

체르노빌 다이어리 (Chernobyl Diaries, 2012)

익스트림 여행 중계인을 통해 체르노빌을 방문하게 된 젊은 남녀들의 이야기. 이들은 황량하고 적막한 체르노빌 인근을 돌아다니며 나름의 매력을 느끼며 분위기를 즐기던 중 아무도 없어야할 이곳에서 사람의 흔적들을 하나둘 발견하게 된다. 차량까지 파손된 그들은 연락도 되지 않는 체르노빌에서 야생동물들과 방사능, 그리고 정체를 알수없는 무리들과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들은 방사능에 피폭되어 돌연변이를 일으킨 사람들이며 식인을 하는 그들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던 일행의 생존자들은 길을 잃고 해메던 중 발전소 인근까지 가게되어 결국 방사능에 심각한 피폭을 당하게 되고 만다. 엔딩에서 한무리의 군인들과 조우하지만 방사능에 피폭된 그들은 한명은 사살되고 한명은 격리시설에 수용되며 꿈도..

영화&드라마 2018.07.30

미친 줄리아 (Julia, 2015)

몹쓸 짓을 당한 한 여성의 처절한 복수극을 다룬 이야기. 줄리아는 한 남자의 집에 방문을 했다가 그와 그의 친구들에 의해 몹쓸 짓을 당하게 된다. 극적으로 목숨을 부지한 황폐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방황하다가 정체불명의 치유 클리닉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들은 이같은 여성들의 복수를 대행해주는 일을 하는 곳이었다. 이렇게 해서 여성들에게 하룻밤을 노리고 접근하는 남성의 성기를 거세하는 일을 벌이게 된 줄리아는 용기를 얻게 되고 자신을 범했던 남자들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마음 먹는다. 결국 처절한 복수는 자신에게 다시 파멸로 돌아오지만 잃을 것이 없는 줄리아는 모두를 없애고 쓸쓸히 홀로 건물을 나서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상당히 불친절한 영화인데다가 망또를 뒤집어 쓰고 등장하는 치유 클리닉 사람들이 어딘..

영화&드라마 2018.07.30

디바이드 (The Divide, 2011)

핵전쟁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인해 건물의 지하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 건물 관리인 는 지하에 자기 만의 공간을 만들어 살고 있었는데 폭발을 피해 도망온 무리들이 느닷없이 몰려오자 뜻하지 않은 낭패를 당한 셈이 된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해봐야 결국은 불만만 늘어놓는 사람들에 의해 인생이 망할 수도 있으니 아무나 집에 들이지 말라는 철저한 교훈을 주고 있다. 영화 중반에 잠깐 방호복을 입은 군인들이 등장하고 외부 시설도 잠시 보여주는데 이는 영화 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외부세계와 격리되어 고립된 사람들이 바깥 상황을 모른 채 벌어지는 공간적인 트릭을 다룬 미스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그런 건 없었다. 고립된 지하 공간 내부에서 벌이지는 인간 군상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 결국 원래..

영화&드라마 2018.07.30

블랙팬서 (Black Panther, 2018)

재미있게는 봤지만 DC 영화로 치면 샤잠 정도 되는 영화인 것 같은데 퀄리티에 비해 고평가 되는 것 같아서 의아하다. 광안대교가 등장하고 낯익은 풍경들이 나와 신기했다. 다만 너무 동떨어진 과학문명을 보여주는 와칸다의 기술력에 비해 다른 부분들은 너무 원시적으로 묘사되어 언밸런스한 느낌이 들었다. 저렇게 최첨단을 달리는 국가에서 정작 왕위 계승은 무식하게 칼과 창을 들고 왕위를 다툰다니.. 실소를 머금을 수 밖에 없다. 아시아에 대한 판타지가 있듯이 아프리카 쪽에 대한 판타지도 못지 않은 듯 하다.

영화&드라마 201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