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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로우 (The Crow, 2024)

개인적으로 크로우 영화를 좋아한다.브랜든 리가 주연했던 1편은 물론이고 뱅상 페레가 주연한 2편도 꽤 좋아하는 작품이다.물론 에드워드 펄롱이 주연한 는 빼겠다... ( 그리고 전혀 몰랐는데 이 글을 쓰며 이라는 영화도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지 못한 영화이므로 패스... )앞에 두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크로우 만의 죽여주는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이다.이 영화 역시 호불호는 갈릴 지언정 그 죽여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좋아하는 배우인 빌 스카스가드가 주연인 것도 크다.앞의 영화들에서는 주인공들이 극 초반에 되살아나고 이후 쭉 복수극으로 흘러가는 반면 이 영화는 전개가 느려서 거의 중후반이 지나야 주인공이 부활한다.이렇다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다소 지루하게 느..

영화&드라마 2024.10.10

더 워처스 (The Watchers, 2024)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참여했다는 사실 만으로 나중에 욕을 하게 될 지언정 일단 보기는 봐야겠다 싶었다. 숲 속에 지어진 외딴 집.  한면 유리로 되어있고 밤이 되면 알 수 없는 존재가 주인공 일행을 지켜본다는 설정. 역시 설정의 제왕 답게 설정 하나는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정확하게는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딸이 감독한 영화로서 굳이 꼬투리를 잡자면 고개를 갸웃할만한 요소가 꽤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밌게 보았다. 아주 잘만든 스릴러라고 칭찬하기엔 애매하지만 꽤 소소하게 재미를 주었던 작품.

영화&드라마 2024.09.09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미치오 슈스케>

대략 15년 전 쯤에 읽었던 소설인데 슬슬 기억이 가물가물해졌기도 하고 뒷통수가 얼얼하게 후드려 맞는 기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세부적인 내용들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고 반전의 큰 가닥만 기억하고 있었던 터라 대력적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 충격적인 기분을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세월이 지나도 명작은 명작이다. 한창 이런 류의 트릭들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꽤 짜릿한 반전들이 돋보이던 소설들을 골라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책&코믹스 2024.09.09

짐승의 성 <혼다 테쓰야>

과거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 을 모티브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오래전에 본 거라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온 가족이 한 남성에 의해 이른바 가스라이팅 당해 서로를 죽고 죽이게 되는 참사를 버리는 내용이었다. 실화를 다룬 소설이라는 것을 알기 전, 이 책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그렇고 그런 소설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자극적인 장면들의 묘사는 의외로 담담했고 읽으면 읽을 수록 사회고발의 메세지가 더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해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책에 대한 인상은 처음과 많이 달라졌다. 실화와 소설 간에 어느 정도의 갭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혹자들은 실화가 더 끔찍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단..

책&코믹스 2024.08.16

레드 데드 리뎀션 (Red Dead Redemption, 2011)

2024년 7월 26일 네이버스토어 구매(닌텐도스위치 버전 2023년 출시)  대략 10월 중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게임의 엔딩을 본 것이.오픈월드라는 장르의 게임을 제대로 엔딩까지 본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그 유명한 랑 은 초반 찍먹 정도만 해 본게 다였고 예전를 플레이하다가 중도하차한 적 있었다.그 만큼 구식 게이머인 내게 게다가 10년 이상의 공백기도 있었던 내게 오픈월드라는 장르는 쉽게 몰입하기 어려운 장르였다.바로 전 클리어했던 게임인 가 조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그 게임은 완전한 오픈월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넓은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퀘스트를 수행하는 재미를 조금은 알게 해준 게임이었다.덕분에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이 게임을 해 보고자..

게임 2024.07.29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2023)

처음에는 그저그런 코믹퇴마물 인줄 알았으나 스토리가 제법 흥미진진한 구석이 있어 기대보다 재밌게 감상했다. 악당으로 등장한 허준호 배우의 포스가 대단해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 영화는 퇴마물이지만 호러의 분위기는 거의 없고 판타지액션에 가까운데 제법 오컬트적인 요소가 많아서 좀더 무게잡고 진지하게 만들었으면 흡사 파묘같은 느낌도 나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도 들었다. 주인공 천박사의 과거와 현재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굳이 현재의 캐릭터를 저렇게 나사 하나 빠진 듯한 게으른 천재 타입의 캐릭터로 만들지 않고 도리어 진지한 캐릭터로 나왔어도 어땠을까 싶다. 캐릭터를 저렇게 만들어서 오히려 매력없는 전형적인 캐릭터가 된 듯한 느낌. 웹툰 원작이라고 하는데 웹툰의 설정이 그래서 ..

영화&드라마 2024.07.29

고립된 남자 (Inside, 2023)

그림을 훔치러 한 펜트하우스에 침입한 도둑이 보안시스템이 작동해 집안에 갇히게 된다. 물도 나오지 않고 온도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생존해야 하는 도둑. 그는 냉장고 안의 제한된 음식과 식물에 공급되는 스프링쿨러로 물을 보급받으며 간신히 생존해 간다.완전히 독립적으로 분리된 장소인지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켜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남자는 천장의 통로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지만 단단한 볼트와 너트로 고정되어 있다.희망을 잃지 않고 집안의 가구들을 이용해 구조물을 탑처럼 쌓고 기어올라고 천장 통로의 볼트와 너트를 하니씩 해제해 나간다.하지만 설상가상으로 해제작업 중 추락사고로 다리마저 다치게 된다.그렇게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지났다.이제는 정신적으로도 극한까지 내몰린 남자는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

영화&드라마 2024.07.22

음모론의 단서 (Somthing in The Dirt,2022년)

LA의 한 아파트에서 만나 서로 통성명을 나누고 친해진 리바이와 존. 이들은 리바이의 집에서 재떨이로 쓰던 물건이 공중으로 떠오르던 초자연현상을 목격하고는 이를 찍어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본격적으로 장비를 갖추고서 의욕적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던 두사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사람 사이에는 조금씩 의심과 불신이 쌓인다. 존은 리바이가 말하지 않은 그의 과거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리바이는 존이 자신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을 가진다. 그렇게 삐그덕 대면서 프로젝트는 진행되어 가던 중 리바이는 이 프로젝트를 그만두고 떠나기를 결심한다. 그렇게 두사람의 마지막 밤.  자다가 공중에 몸이 떠올라 잠을 깬 존은 황급히 거실로 나와 리바이를 찾지만 그는 보이지 않는다. 리바이가 자주 담배를 피던..

영화&드라마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