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The Possession of Hannah Grace, 2018
라는 영화가 있다. 해부실에 들어온 한구의 시신을 해부하는 동안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루는 영화로서 시종일관 넘쳐흐르는 긴장감이 압권이며 해부가 진행될수록 보는 이들에게 계속 미스터리를 던지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였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듣고 단숨에 가 떠올랐으며 그 영화를 워낙 재밌게 보았던 터라 이 영화 역시 꽤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비슷한 영화라고 하기엔 꽤 격차가 느껴지는 완벽한 하위호환이었다. 배경이 해부실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꽤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연출하였고 군데군데 공포를 주는 장치들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영화의 중반 정도까지는 꽤 무섭게 보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장면과 장면 사이를 대충 얼버무리고 간다는 느낌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