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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신드롬 (Berlin Syndrome, 2017)

베를린으로 여행 온 여성이 현지의 남자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둘은 격정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 남자가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남자에 의해 고립된 여성은 남자의 집을 탈출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벌이지만 용의주도한 남자에 의해 번번히 좌절하게 된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간단한 플롯의 영화지만 남자주인공의 연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 없는 남자의 눈빛에 별 대사가 없이도 괜히 똥줄이 타게 된다. 손에 땀을 쥐는 듯한 긴장감 같은 것이 아니라 스멀스멀 조여오는 긴장감 같은 것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영화&드라마 2020.07.22

본 토마호크 (Bone Tomahawk, 2015)

서부를 배경으로 한 좀비영화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감상을 했는데 다른 궤의 영화여서 초반에는 살짝 실망을 했지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가 꽤 높아서 다른 의미로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기본적으로 서부극이기 때문에 중반의 약간은 루즈한 여정을 지나 호쾌한 후반의 액션씬을 기대했지만 그런 것도 없었고 따지고 보면 꽤나 고구마 백만개는 먹는 듯한 답답함을 주는 후반부 전개였지만 대신 숨이 턱턱 막히는 긴장감이 대단했고 사실감 넘치는 연출 때문에 짧고 투박한 액션 외에는 거의 볼거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박력 넘치는 액션을 본것과 같은 여운이 남았다. 게다가 고어의 수준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상당하고 거기에 사실적인 연출까지 더해져 주인공들과 함께 지옥을 다녀온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드라마 2020.07.13

부탁 하나만 들어줘 (A Simple Favor, 2018)

코믹장르로 분류하기는 그렇지만 꽤 가볍고 위트있는 영화여서 칙칙하고 어두운 스릴러에 질려 잠시 주위를 환기시키고 싶을 때 볼만 할 스릴러 영화. 재수 없기 짝이 없는 친구를 사기게 된 여성이 갑자기 사라져버린 친구를 찾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반전도 꽤 괜찮았고 풀어나가는 방식도 탄탄해서 몰입도가 있었다.

영화&드라마 2020.07.11

캡티브 스테이트 (Captive State, 2019)

약간의 지루함만 견딘다면 꽤 괜찮은 저예산 SF 영화. 영화가 주는 메세지도 나쁘지 않고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비쥬얼도 꽤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조하면서도 적막한 분위기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보통의 외계인이 등장하는 SF영화들은 외계인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대부분인데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이미 외계인은 지구에 들어와있고 지구를 점령한 상태라는 점이 매우 신선했다. 외계인과 치고 박고 싸우는 액션을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으나 나름 신선한 SF 영화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영화&드라마 2020.06.2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참 독특한 재미가 있다. 킬빌 같은 경우는 조금 궤가 다른 케이스라고 생각되지만 가장 처음 접했던 그의 영화인 과 특유의 장광설이 인상 깊었던 이나 같은 영화들도 재밌었고 나 같은 쌈마이 느낌 나지만 재밌는 영화들도 있었다. 이 영화는 또 다른 느낌의 재미를 주는 영화였는데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살을 붙여서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특유의 재미를 꼽자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궁금하면서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조여오는 긴장감이 일품인데 이건 정말 아무나 못하는 탁월한 스킬이라고 생각된다. 특유의 장광설을 흉내낸 작품들이 몇개 기억이 나지만 발끝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니까. 아무튼 개인적으로 미스테리한 소재들을 좋아하다보니 연쇄살인과 ..

영화&드라마 2020.06.22

레드 스패로 (Red Sparrow, 2018)

본시리즈와 같은 첩보액션을 기대한다면 대실망을 안겨줄 영화로서 이 영화는 나 과 같은 정적인 첩보물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타고난 재능을 가진 발레리나이지만 불의의 사고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된 발레리나 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러시아 정보국 고위직인 삼촌의 제외로 혹독하고 모진 훈련을 거쳐 스파이로 다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별한 액션 장면이 없어서 자칫 지루할 수 있지만 그녀가 스파이 학교에서 갖은 훈련을 받으며 스파이로 거듭나는 과정과 스파이로 탄생한 그녀가 임무를 진행하며 이중첩자로 다시 태어나며 속고 속이는 과정이 꽤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특히 마지막에 그녀의 삼촌인 반야를 엿먹이는 장면이 꽤나 통쾌하다. 정적인 첩보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만한 영화. 여담이지만 제니퍼 ..

영화&드라마 2020.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