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으로 여행 온 여성이 현지의 남자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둘은 격정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 남자가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남자에 의해 고립된 여성은 남자의 집을 탈출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벌이지만 용의주도한 남자에 의해 번번히 좌절하게 된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간단한 플롯의 영화지만 남자주인공의 연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 없는 남자의 눈빛에 별 대사가 없이도 괜히 똥줄이 타게 된다. 손에 땀을 쥐는 듯한 긴장감 같은 것이 아니라 스멀스멀 조여오는 긴장감 같은 것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