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222

꿀벌대소동 (Bee Movie, 2007)

유재석이 나름 열연은 했지만 연예인 더빙은 정말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애니메이션. 전혀 예상도 못하고 봤다가 의외로 괜찮은 작품이어서 놀란 작품이기도 하다. 인간과 벌이 의사소통이 된다는 발상이 매우 기상천외했고 게다가 재판을 한다는 설정에 괴상망측했으며 심지어 재판에 이겨 벌들이 벌꿀을 회수해 가기까지 한다는 상황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영화는 이제부터 시작. 벌꿀이 넘쳐나 일을 하지 않아도 되어 벌들이 모두다 빈둥거리게 되자 전 세계의 모든 식물들이 시들기 시작하며 영화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흘러간다. 지금도 종종 언급이 되고는 하는 꿀벌의 멸종에 의한 종말론을 잘 버무려 만든 스토리가 신선했다

애니메이션 2017.10.31

넛잡 1

어딘가 B급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풀풀 나지만 막상 보고 나니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애니메이션 "넛잡" 제목에서 유추 가능하듯이 류의 도둑질 영화 애니메이션 판인듯 하다. 아웃사이더 다람쥐인 설리의 캐릭터가 꽤나 매력적이었고 그외 조연 캐릭터들도 전형적인 헐리웃 애니메이션 캐릭터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최근에 2편이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애니메이션 2017.10.23

배트맨 앤 할리퀸 (Batman and Harley Quinn, 2017 )

배트맨과 나이트윙, 할리퀸 이 세명이 포이즌아이비의 계략을 막아 고담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최근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개봉과 더불어 인기가 급상승하자 할리퀸이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 내에서 할리퀸은 놀랍게도 배트맨보다 비중이 높을 뿐더러 다수의 서비스씬들도 포함되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어 준다. 아쉬운 점은 그 서비스씬들의 퀄리티가 떨어져 할리퀸의 매력을 오히려 반감시키는고 캐릭터의 수명을 깎아먹는게 아닌가 싶어 우려된다. 배트맨과 나이트윙의 개그씬도 몇개 존재하고 그간 볼수 없었던 장면들이 몇장면 있어 신선한 기분으로 보았다. 만약에 다른 극화체의 작화스타일로 이런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다면 아마 욕을 했을 것 같은데 브루스팀의 작화스타일은 묘하게 극화체와 코믹체의..

애니메이션 2017.08.28

리오 ( Rio 1, 2011 / Rio 2, 2014)

얼마전에 을 보았는데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지는 애니메이션이라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낮았던 탓인지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보았었다.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멸종위기의 앵무새가 다른 암컷 앵무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상당히 괜찮았다. 반면 는 진부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어서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제발 더빙은 전문성우가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애니메이션 2017.08.28

레고 배트맨 무비 (The Lego Batman Movie, 2017)

나이 먹고도 아직도 너무나 좋아하는 배트맨. 레고 버전의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우선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놀랐고 스토리도 잘 다듬어졌다고 생각된다. 배트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배트맨 특유의 강박적 심리상태를 코믹하게 묘사하고 그와 땔래야 땔 수 없는 조커와의 관계도 풍자적으로 잘 풀어내어 너무 좋았다. 액션도 마냥 아기자기 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호쾌한 맛이 있어서 눈뽕을 채워주었고 배트맨 팬들이라면 박장대소할 유머코드들도 훌륭했다. 단순히 레고 애니메이션이라고해서 어린이용 무비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다.

애니메이션 2017.08.20

키즈모노가타리 3부작 (Kizumonogatari, 2016, 2017)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의 별명중 하나인 에서 각각 한개씩 따와 1편 철혈 2편 열혈 3편 냉혈 총 3부작으로 제작되었다. 은 예전에 감상을 했었는데 자세한 내용이 기억 나지 않아 세편을 한번에 정주행 했다. 1편을 보면서 30분이면 족할 내용을 1시간으로 늘린 듯한 루즈함을 느껴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2, 3편을 보면서 많이 해소되었다. 은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를 회생불능까지 빠뜨린 3인조와의 전투가 주를 이룬다. 3인조와의 전투는 생각보다는 허무하게 끝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허세와 중2병스런 대사들을 보는 재미가 있어 재밌게 감상했다. 은 부활한 키스샷과 주인공 아라라기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의 마성의 매력을 극한까지 보여주는 ..

애니메이션 2017.07.26

간츠 O

원작만화 간츠를 보다가 중단한지 꽤 오래된 상태에서 보았는데 기존의 주인공들이 누군지 원작의 스토리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가물가물한 상황에서 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재미를 주는 수작 애니메이션. 주변의 평이 상당히 좋아서 기대를 하고 보았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눈뽕을 충족시켜주는 간지나는 각종 무기들과 화려한 액션. 잘빠진 캐릭터 모델링. 어마어마한 쪽수와 각각의 그로테스크함을 자랑하는 다양한 괴물들. 그리고 거대로봇까지.. 거의 뭐 눈뽕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사실 스토리는 단순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캐릭터와 연출도 많았지만 전반적인 전투씬이 매우 훌륭했고 CG캐릭터들의 연기도 꽤나 정교해서 아주 몰입해서 끝까지 보았다. 원작과 다른 스토리로 나름의 반전을 주는 엔딩도 좋았다. 후속작이..

애니메이션 2017.05.15

보스 베이비

초반에 조금 과한 판타지로 시작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다. 주인공 꼬마 시점에서 보는 판타지 상황인지 실제 상황인건지 계속 헷갈리는 기분으로 초반까지 스토리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극이 점점 진행되면서 꼬마와 아기와의 상황이 실제 상황인 것으로 확실시 되고 둘의 케미는 점점 쌓여갔다. 후반에는 그간 쌓였던 케미가 터지면서 확실한 감동까지 주었다. 훈훈한 엔딩도 좋았다. 무엇보다 아기의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애니메이션 2017.05.15

발레리나

프랑스 애니메이션으로 추정된다. 헐리웃의 빠방한 애니와 비교하자면 전반적인 그래픽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주인공 캐릭터의 표정연기가 괜찮았고 춤동작의 생동감 넘치는 연출이 훌륭했다. 어렸을때 싫어했던 소공녀 스타일의 스토리였는데 극단의 악역 캐릭터들의 괴롭힘이 조금 암유발이었고 1차원 적인 성격의 조연 캐릭터들이 약간 거슬리긴 했지만 사랑스럽고 쿨한 성격의 주인공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정주행을 마쳤다. 두 딸들이 너무 재밌다고 난리를 쳐서 약간의 의심(?)을 했는데 어린 여자애들이 좋아할 할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애니메이션 2017.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