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나름 열연은 했지만 연예인 더빙은 정말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애니메이션. 전혀 예상도 못하고 봤다가 의외로 괜찮은 작품이어서 놀란 작품이기도 하다. 인간과 벌이 의사소통이 된다는 발상이 매우 기상천외했고 게다가 재판을 한다는 설정에 괴상망측했으며 심지어 재판에 이겨 벌들이 벌꿀을 회수해 가기까지 한다는 상황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영화는 이제부터 시작. 벌꿀이 넘쳐나 일을 하지 않아도 되어 벌들이 모두다 빈둥거리게 되자 전 세계의 모든 식물들이 시들기 시작하며 영화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흘러간다. 지금도 종종 언급이 되고는 하는 꿀벌의 멸종에 의한 종말론을 잘 버무려 만든 스토리가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