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오인용에게 열광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들이 돌아왔다. 지금도 플래시를 만지고 있는 입장에서 여러가지 관점에서 보게 되었는데 우선 좋았던 점은 특유의 입담과 유머의 감이 살아 있다는 것이었다. 재치있는 애드립과 찰진 어투 그리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꽤 있었다. 소리내서 웃을 정도로 웃긴 장면들도 많았고 후반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연출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완성도 면에서 많이 아쉬웠다. 100% 극장판으로 만든게 아니고 웹에서 연재하던 것을 극장판으로 편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극장판이라고 하기엔 기술적인 면에서 깔끔하지 못한 부분들이 느껴졌다. 현실적인 거기 땜에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연출적인 면에서도 몇몇 지루한 연출들이 보였다. 뒤를 어느정도 예측할수 있는 장면인데도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