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222

페르디난드 (Ferdinand, 2017)

동화책 중에서 싸움을 싫어하고 꽃을 좋아하는 투우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아마 그 동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투우소를 전문으로 키우는 목장에서 자란 는 아빠가 투우장에 목숨을 일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목장을 탈출하게 된다. 그뒤 한 시골의 가정에서 평화롭게 자라게 되지만 우연한 사고로 본래의 목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그 곳에서 동료들과 여러가지 사건사고들을 거치고 마지막에 투우장에서 최고의 투우사와 대결을 벌이게 되는 내용이다. 우선 등장하는 소들이 모두들 개성만점에다 소 외에 등장하는 다른 조연 동물들 역시 재밌는 캐릭터들이어서 제법 소리내어 웃으며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결투 장면에서는 생각보다 깊이 있는 연출이 있어 상당히 몰입할 수 있었다. 가벼운 재미와 더불어 여운도 느..

애니메이션 2018.03.26

스티븐 유니버스 ( Steven Universe ) 1시즌 중간정리 ~36화 warp tour

를 보다가 또 다른 볼만한 미국 애니메이션 없나 싶어 찾아 보던 중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를 짬짬이 보고 있다. 우선 전체적인 감상평을 하자면 흔히 봐오던 의 느낌과 차별화 되는 점이 좋았다. 만약 한국어 더빙을 입히게 된다면 어느 나라 만화인지 국적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특정한 국가의 색이 나지 않았고 내용도 매화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상당히 자유롭게 전개되어 아동층을 대상으로 한 만화인지 의문이 생길만큼 기존 어린이 만화와는 다른 신선함이 있었다. 기본 설정을 보게 되면 반인 반젬으로 여기지는 주인공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세명의 젬 가 있다. 이 젬들의 정체..

애니메이션 2018.03.19

프렌즈 : 몬스터섬의 비밀

어머니의 약초를 구하기 위해 몬스터 섬에게 들어간 형제는 몬스터들에 쫒기던 중 동생인 만 섬에 남게 된다. 몬스터들이 코타케를 잡아먹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걱정과는 달리 몬스터들은 인간들이 쳐달어올것을 대비해 코타케를 인질로 데리고 있기로 한다. 그 중 가장 성격이 안 좋아보이는 와 그의 절친 가 코타케를 떠맡게 된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네 두 몬스터는 코타케와 정이 들고 니키는 점점 변하게 된다. 이 애니메이션은 최소한 초등학생 이상 관람을 추천한다. 극장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렸으며 우리 아이들도 무서워했으니 말이다. 특히나 클리이막스에서 니키와 군조의 대립 장면은 미취학 아동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코드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코타케와 몬스터들의 귀여운 연출들이 볼만했으며 생각지도 않았던 결말..

애니메이션 2018.03.13

star vs the forces of evil season 2 ( 프린세스 스타 : 별나비)

2시즌은 1시즌에 비해 훨씬 재밌어졌다. 단편적인 스토리에 캐릭터 위주의 애니메이션이었다면 2시즌은 스토리가 대폭 보강되어져서 훨씬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평면적인 조연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다듬어져서 캐릭터들 간의 관계도 더욱 풍성해졌다. 악당 루도의 성장이 볼만했으며 그 외에도 뮤니 왕국의 어두운 면 등이 부각되어 좋았다. 문 여왕님이 좋더라

애니메이션 2018.01.25

총몽 (銃夢, Battle Angel, 1993)

최근 총몽의 헐리웃 영화 예고편이 등장함과 함께 재이슈 되고 있는 듯해서 다시 한번 찾아 보았다. 꽤 예전에 본 작품이라 작품성이라던지 그런건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하늘에 떠 있는 의 비쥬얼 만큼은 또렷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작품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과거와 달리 꽤 묵직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제작된 시대를 감안해서 촌스러운 대사나 제스쳐 등 다소 손발이 오그라 드는 구석도 있었지만 캐릭터들 간의 갈등 묘사나 가슴 먹먹해지는 무거운 엔딩은 매우 인상 깊었다. OVA로 제작되서 그런지 그 당시 극장판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하자면 퀄리티가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작화 자체는 좋아서 지금 봐도 꽤 훌륭했다.

애니메이션 2018.01.23

코코 (Coco, 2017)

미겔은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음악만을 생각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음악을 할 수 없는 처지이다. 그 이유는 미겔의 고조 할아버지가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가셨기 때문. 너무 속상한 미겔은 집을 나와 마을의 대회에 참가할려고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인해 "죽은 자"가 되는 불상사를 겪고 만다.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죽은 자의 축복이 필요한데 미겔은 그의 고조 할아버지에게 축복을 받기 위해 할아버지를 찾는 여정을 나서게 된다. 주인공 미겔로 죽게 되고 저승으로 가게 되는 시점에서 펼쳐지는 입이 딱 벌어지는 아름다운 배경에 압도되어 이 뒤로는 완전히 영화에 빠져 들게 되었다. 그리고 엔딩에서 몰려오는 묵직한 감동과 여운. 픽사 애니메이션이 주는 감동은 표면적인 감동이 아니라 가슴 깊숙..

애니메이션 2018.01.14

뱀파이어 헌터 D (Vampire Hunter D, 1985)

실제로 본적은 없었지만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 예전부터 일러스트 등을 통해 이미지들은 많이 접해왔었는데 이미지들로만 봐서는 당연히 중세시대를 배경으로한 뱀파이어 이야기 인줄로만 알고 있었으나 먼 미래인 서기 10000년이라는 설정에 놀랐다. SF와 고딕의 조합이라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건 꼭 봐야한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던필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로서 "귀족"이라고 불려지는 뱀파이어들을 사냥하는 일을 한다. 어느 날 샬롯이라는 양가집 규수가 마이어 링크라는 귀족에게 납치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녀의 가족들에게 샬롯을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던필은 마커스 형제와 함께 마이어를 쫒는데 마이어는 바르바로이 일족의 세 경호원들에게 경호를 받고 있어 그들과 벌어지는 전투가 중반부에 펼치진다. 카밀라..

애니메이션 2017.12.28

star vs the forces of evil season 1 (프린세스 스타 : 별나비)

짬짬이 봐오던 시즌1을 다 봤다. 세계관을 소개하자면 마법 왕국 의 공주 생일로 받은 마법지팡이로 천방지축 날뛰다 부모님에 의해 지구로 일종의 '귀향'을 오게 된다. 네 가족과 함께 살게된 그리고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보통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소동과 엉터리 마법으로 인한 사건등을 다루는 개별 에피소드가 대부분이지만 중간중간 중심 스토리를 살짝 맛만 보여주기도 한다. 이 세계관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보여지는 모습과는 반대로 오히려 과거에 뮤니왕국에 의해 일방적인 학살을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주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리고 진악당인 토피가 등장해서 루도를 몰아내고 진정한 보스가 된 후 마법지팡이를 반..

애니메이션 2017.12.12

넛잡2

넛잡1편을 보면서도 느낀거지만 어딘가 없어 보이지만 꽤나 재밌어서 놀랍다. 브랜드와 홍보로 인한 이미지 포장이 이렇게나 중요한 것이구나 라고 새삼 깨닫게 된다. 허를 찌르는 개그 센스들에 소리 내어 웃은 것도 몇번이나 되는 듯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 어디선가 한번씩 본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아류의 느낌이 나는 듯한 이미지를 지울 수가 없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꽤나 재밌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애니메이션 201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