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799

싸이코 고어맨 (Psycho Goreman, 2020)

가이각스 행성의 절대 악과도 같은 극강의 존재를 겨우 봉인해서 숨겨둔 보석이 우연히도 지구의 아이들에 의해 발견되어 절대악이 풀려나는 사태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 절대악은 아직 보석을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보석을 지니고 있는 소녀의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어이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는 어떻게든 소녀에게서 보석의 소유권을 뺏으려 하지만 미미라는 이 소녀는 범상치 않은 똘끼의 소유자라 호락호락하게 뺏기지 않는다. 도리어 미미는 그에게 통칭 이라는 괴상한 이름을 붙여주고 꼬붕처럼 그를 데리고 동네를 누빈다. 하지만 미미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PG는 소녀의 친구를 뇌(?)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고 자신을 제압하려던 경찰관을 좀비(?)로 만들어 버리는 등 잔인한 악행을 일삼는다. 한편 오래전 PG를 봉인했..

영화&드라마 2022.06.06

마스터즈 오브 호러 : 담배자국 (Cigarette Burns, 2005)

시체스 영화제에서 단 한차례 상영되었으나 영화를 본 관객들이 집단 광기에 빠져 유혈 참극이 벌어진 영화 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트하우스 영화관을 운영 중인 커비는 과거 마약 중독으로 아내를 잃고 재정난에 허덕이던 중 생긴 빚을 단숨에 갚을 수 있는 솔깃한 제안을 받게 된다. 바로 영화 의 필름을 구해주면 거액의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 하지만 이 영화를 본 관객들과 감독 포함 대부분의 제작진들마저 모두 사망하였고 심지어 영화의 내용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어 필름의 행방을 찾기가 매우 난해한 상태이다. 커비는 영화 관계자인 지인을 찾아가 한줄기 실마리를 찾게 되지만 이 영화와 관계된 자들은 모두가 정신이 이상하거나 불행한 사고를 당하는 등 정상과는 먼 모습들을..

영화&드라마 2022.05.24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 (Prince of Darkness, 1987)

어느 한 교회의 지하실에 보관되어 있는 정체불명의 녹색 액체. 아주 낡아서 언제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기계 장치 같은 용기에 보관된 그것은 스스로 용기 속에서 대류하며 살아있는 듯 흘러다닌다. 그것의 정체는 사탄의 아들로서 곧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때가 임박했음을 알고 위기를 느낀 신부와 대학의 과학자들이 교회로 모여들고 이것을 막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정체를 알수없는 무리들이 교회를 둘러싸고 창문에는 벌레들이 꼬이는 등 괴이한 현상들이 지속적으로 벌어진다. 연구원들은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 어떤 계시를 받는 듯한 같은 꿈을 꾸기도 한다. 그러던 중 녹색 액체는 서서히 용기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되고 연구원들은 한두명씩 그것에 감염되어 목숨을 잃거나 악마화..

영화&드라마 2022.05.19

좀비오 2 (Bride of Re-Animator, 1989)

영화적으로도 상당히 재미있었던 1편에 비하자면 많이 지루하고 실망스러운 2편이었다. 손가락에 안구가 달려있는 요상한 크리처부터 개의 몸통에 사람의 손이 달려있다던지 날개를 단 채로 날아다니는 머리통 등등 전작에 비해 상당히 정교해진 특수효과의 힘을 얻어 제작된 괴상망측한 크리처들을 보는 재미는 있었으나 결말이 뻔한 스토리 때문인지 내용적으로는 상당히 지루했다. 게다가 저렇게 흉측한 모양으로 몸통을 이어 붙일 거면 여기저기서 줏어 모으지 말고 하나의 시신으로 재생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을 보는 내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몰입이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의 몸에서 파트별로 가져와서 완벽한 신체를 만들려고 했다는 것은 알겠는데 누가 보더라도 너무 엉망진..

영화&드라마 2022.05.09

나이트 오브 데몬스 (Night of the demons, 1988)

욕망으로 가득 찬 젊은이들이 흉가에서 핼러윈이 파티를 벌이다가 악령에게 빙의되어 서로들을 헤치다가 여주인공인 주디와 친구 로저만 탈출에 성공하고 몰살 당한다는 이블 데드 식의 스토리이다. 처음 초반 30분 정도는 배우들의 발연기와 웃기지도 않는 농담들로 차마 못 봐줄 정도로 재미가 없어서 이 영화를 계속 봐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지만 30분 이후 본격적으로 악령이 등장하면서 부터는 제법 몰입도가 있었다. 이 영화는 이블데드와 아주 유사한 듯 하면서도 아주 색다른 차이점이 있는데 이블데드는 오두막 속의 거실과 같은 일종의 열린 공간에서 악령과 함께 부대끼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여주는 반면 이 영화는 미로 같이 꼬불꼬불한 저택 안에서 시종일관 도망다니면서 복도를 꺾을 때마다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

영화&드라마 2022.05.04

우주생명체 블롭 (Blob, 1988)

외계에서 정체모를 운석이 하나 날아오고 이를 목격한 최초의 목격자가 희생되면서 시작하는 전형적인 외계크리쳐물의 초창기 작품. 사람을 녹여 흡수하면서 점점 몸집을 불려가다가 나중에는 집 하나를 통째로 집어 삼킬 수 있을 정도로 거대화 하지만 저온에 약하다는 약점을 이용해 꽁꽁 얼려서 퇴치하는데 성공. 가까스로 마을에 평화가 찾아온다는 아주 훈훈한 결말이다. 1988년도 작품인데 CG가 아닌 고전적인 특수효과로 저런 젤리 형태의 움직임을 연출하기가 정말 난해했을텐데 저걸 어떻게 찍었을지 너무 궁금할 정도로 생각보다 움직임이 정교하다. 다양한 형태로 모양을 달리하는 젤리 질감의 괴물의 묘사는 물론 녹아내리는 형태의 끔찍한 고어 연출도 상당히 정교해서 아주 눈쌀을 지푸리게 만들었다. 진 남자주인공인 브라이언과 ..

영화&드라마 2022.05.02

헬레이저 2 : 헬바운드 (Hellbound: Hellraiser II, 1988)

전작에서 끔찍한 일을 겪고 정신병원에 갇혀있는 커스티는 경찰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 해보지만 당연하게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정신병원장 채너드 박사는 이미 큐브와 세노바이트들에 대한 정보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인물로 죽음과 지옥에 대한 호기심을 풀기 위해 큐브를 열 방법을 찾고 있었으며 커스티의 집에서 피붙은 매트리스를 몰래 입수하여 숨겨두고 있었다. 이 병원의 의사인 카일은 이러한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지옥에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하는 아버지의 메세지를 보고서 병원을 탈출하려 하는 커스티를 돕는다. 채너드 박사는 피뭍은 매트리스에 환자의 피를 떨어뜨리고 줄리아를 부활시켜 그녀의 회복을 돕고 티파니의 도움으로 큐브를 열어 지옥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뒤늦게 채너드 박사를 쫒..

영화&드라마 2022.04.28

블랙박스 (Black Box, 2020)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자신도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겨우 깨어났지만 모든 기억을 잃은 채로 하루 하루 기억을 더듬으며 딸과 함께 살아가던 주인공 놀란은 자신의 기억을 되찾게 해준다는 브룩스 박사와 함께 최면 치료를 시작한다. 그녀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기억 속으로 조금씩 들어가지만 아내의 얼굴을 비롯해 사람들의 얼굴들은 뭉개진 채로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놀란은 기억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기괴한 모습의 괴물을 거듭 만나게 된다. 브룩스 박사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것은 사고 후 후유증이며 괴물의 존재 역시 사고 후 뇌가 일종의 자기 방어를 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기억 속을 들여다 보면 볼수록 낮선 기억들 속에서 알수 없는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은 놀란이 아니라 토..

영화&드라마 2022.04.22

헬레이저 (Hellraiser, 1987)

그 유명한 헬레이저를 2022년에 와서야 보게 되었다. 명성이 자자한 이 바닥 작품들을 수없이 찾아보면서도 헬레이저라는 작품을 뒤늦게 보게 된 이유는 단지 갈고리 때문이었다. 과거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잠시 하고 있는 것을 보다가 갈고리에 피부가 꿰이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공포물의 흔한 고어 장면 중에서 사지가 뜯겨져 나거고 머리가 터지는 것은 볼 수 있어도 예리하게 절단되거나 갈고리 등에 꿰이는 장면 등은 항상 불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 한번 봐야겠다 싶어 감상을 했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파격적인 비쥬얼을 자랑하는 세노바이트들의 외형과 서서히 단계를 거치며 부활하는 프랭크의 외형 변화는 지금 봐도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기에 아마 제작비의 대부분은 분장에 쏟아붓지 ..

영화&드라마 2022.04.20

크루즈 패밀리2 뉴 에이지 The Croods : A New Age 2020

드림웍스에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B급스럽고 뭔가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에 살짝 불안한 마음으로 시청을 시작했는데 이 애니메이션 너무 재밌다.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구가 아닌 것 같은 이상한 세계관이 너무도 맘에 들었고 오로지 생존에 대한 집념으로만 똘똘 뭉쳐있는 동굴인간 컨셉도 신선했다. 재밌다!

영화&드라마 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