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798

분노의 질주 8 (The Fate Of The Furious, 2017)

최근 코로나를 심하게 앓은 직후라 그런지 어두운 영화보다는 왠지 좀 밝고 신나는 영화들이 보고 싶어 고른 것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인데 생각보다 더 재밌다. 앞서 9편 소감에도 썼지만 시간 순으로 영화를 제대로 정주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억이 단편적이고 머릿 속에서 스토리도 이어지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재미 만으로도 이정도 몰입력이라니 솔직히 놀랍다. 이번 편에서는 도미닉이 악당 사이퍼의 계략에 빠져 동료들과 잠시 등을 돌리고 악역에 가담하게 되어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도미닉이 악역을 맡게 된 이유는 이전 시리즈에서 도미닉의 연인이었던 엘레나가 도미닉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었고 그 사실을 도미닉에게 숨긴 채 살아가다가 악당 사이퍼의 눈의 띄게 되었고 사이퍼는 엘레나 모자를 납치해 도미닉을 ..

영화&드라마 2022.08.29

데이 시프트 (Day Shift, 2022)

수많은 사고 전과로 인해 공식 헌터 협회에서 추방된 뱀파이어 헌터. 버드 자블론스키 하지만 딸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지 못하면 와이프와 딸이 멀리 가버리게 되는 위기에 몰리자 그는 지인 찬스를 써 헌터계에서 나름 힘있는 인물인 빅존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협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해 뱀파이어를 때려 잡던 중 그 세계의 큰손인 오드리의 비위를 거스르게 되고 가족의 죽음에 분노한 오드리는 자블론스키의 가족을 납치한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자블론스키는 파트너인 세스와 빅존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들을 구출하고 위기에 처했던 가족이 행복을 되찾게 된다는 해피한 줄거리이다. 뱀파이어 퇴치를 소재로 하는 아주 발랄하고 상쾌한데다 액션도 꽤 괜찮았던 코믹호러액션. 줄거리는 간단명료하지..

영화&드라마 2022.08.21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F9: The Fast Saga, 2021)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내가 뭘 보고 뭘 안봤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편수가 많아서 지금 이 영화가 9편인데 앞에 8편과 외전 격인 홉스 앤 쇼 두편을 안보고 이 영화를 봤음에도 볼구하고 재밌었다.... 등장인물들이 도대체 어떤 식으로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얽혀있는지 기억도 안나고 잘 모르겠는 상태에서 봐도 말이다. 그 만큼 스토리 보다는 그냥 질주하는 쾌감 하나로 보는 영화인데 그냥 액션 하나만 보고 영화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재미를 줄 줄은 몰랐다. 흔한 예로 트랜스포머를 예로 들자면 2시간 반동안 때려 부셔도 하품이 나오는데 이 영화는 스토리나 인물간의 이해관계를 모르고 봐도 재미가 있으니 참 희한한 영화이다. 시리즈가 9편, 홉스 앤 쇼까지 치면 10편이나 나올 정도니 나만 이상한 ..

영화&드라마 2022.08.21

더 윈드 : 악마의 속삭임 (The Wind, 2018)

요즘 포크호러라는 장르에 꽂혀 있어서 이 영화 또한 같은 맥락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황량한 벌판 한 복판에서 살고 있는 부부, 아이작과 리지 외롭던 이들은 조금 떨어진 곳에 이사 온 기디온과 엠마 부부에게 진심으로 반가워 하며 저녁식사에 이들을 초대한다. 그런데 엠마가 왠지 쎄하다. 엠마는 생활력 강한 아이작과 강한 리지를 동경하며 남편 기디온에 대해서는 미덥지 않다는 불신의 태도를 보인다. 그런 위태위태한 상태가 얼마 지나지 않아 엠마의 불안정한 상태는 극도의 상태로 치닫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엠마는 머리가 터진 상태의 차가운 시신이 된 채로 아기와 함께 뭍힌다. 영화의 초입부는 여기까지다. 아이작이 몇일간 집을 비우게 되고 리지는 외딴집에서 혼자 보내게 되는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뭔가가 문을 ..

영화&드라마 2022.08.21

프레이 (Prey, 2022)

제목에 프레데터가 없어서 처음에는 프레데터 시리즈인줄 몰랐다. 프레데터 시리즈의 골수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시리즈라서 빼먹지 않고 챙겨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디즈니에 먹힌 폭스에서 만든 영화라 솔직히 고민했다. 요즘 디즈니의 행보는 대놓고 PC요소를 넣지 않으면 세상이 망하는 양 굴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 역시 대놓고 PC요소로 똘똘 뭉쳐진 영화였다. 그래서 욕을 한바가지 퍼부을 셈으로 봤는데 왠걸 재밌었다. 스토리는 간단명료하다. 배경은 서부개척시대 쯤으로 보여지는 시대. 코만치족이 거주하는 곳에 프레데터 하나가 소환이 되고 그 프레데터로 부터 살아남기 위한 코만치족 나루와 동료들의 이야기이다. 나루는 명석하고 실력도 좋지만 여자라 차별받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당당히 사냥에 ..

영화&드라마 2022.08.19

노바디 (Nobody, 2021)

존 윅과 테이큰을 짬뽕 시킨 듯한 영화로서 테이큰 이후 비슷한 류의 영화들이 쏟아졌듯 이 영화 역시 존 윅의 아류작 같은 영화 인 줄 알고 보았으나 생각보다 각잡고 제대로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모브사이코100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시청중인데 초능력을 가졌지만 순하디 순한 주인공의 스트레스 지수가 100%가 되면 초능력이 폭주하게 된다는 설정을 가진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허치는 감사원이라고 불리던 전직 특수요원으로서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일을 버리고 가족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렇게 십수년을 지내다 보니 어느덧 어버지나 남편으로서의 존재감은 사라진지 오래고 실수연발에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무기력한 가장의 모습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

영화&드라마 2022.08.18

하가즈사 : 이교도의 저주 (Hagazussa : A Heathen's Curse, 2017)

마을과 떨어진 숲 속의 오두막에서 마을 사람들로 부터 마녀라는 오해를 받으며 사는 모녀가 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병으로 몸져 드러눕게 되는데 어머니는 죽기 직전 기묘한 행동을 하며 집을 뛰쳐 나간 후 숲속의 늪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는 기괴한 죽음을 맞이한다. 시간은 흘러 어른이 된 딸 알브린은 홀로 아기를 키우며 역시 오두막에서 혼자 살고 있다. 여전히 마녀라고 오해받으며 마을 사람들로 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듯 하다. 어느 날 마을의 목사는 알브린을 불러 오두막에서 은둔자 같은 삶은 사는 것은 어둠의 유혹을 받기 쉽다고 일러주며 모든 신성모독은 정화되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해골 하나를 건내 준다. (어머니의 유골로 추정) 집으로 돌아온 알브린은 그 해골을 집에 모셔 ..

영화&드라마 2022.08.18

블랙폰 (The Black Phone, 2021)

한 마을에서 남자아이들이 실종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피니는 어느날 길에서 자신을 마술사라 밝히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의 검은 승합차 안에 실종 장소에서 발견되었는 검은 풍선이 있음 보고 도망치려 하지만 남자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매트리스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진 지하실 같은 곳에서 깨어난 피니는 벽에 걸린 검은 색 전화기에서 울린 벨소리를 듣고 전화를 받아든다. 전화 건너편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곳에서 희생당한 소년들의 영혼. 피니는 그 소년들의 도움으로 그 곳에서 빠져나갈 방법들을 계속 시도해 보게 되고 마침내 그 남자를 죽이고 탈출에 성공한다. 스토리는 간단명료하지만 설정들이 흥미로운 구석이 있어서 꽤 재미있게 감상한 영화였다. 연쇄살인마 그래버를 연기한 에단 호크는 영화 내내 대부분 가면을..

영화&드라마 2022.08.17

더 보이즈 : 시즌3(The Boys : season3, 2022)

1 페이백 Payback 2 하늘에서 군림하는 유일한 자 The Only Man In The Sky 3 바버리 해안 Barbary Coast 4 영광스러운 5개년 계획 Glorious Five Year Plan 5 이 거짓으로 가득한 세계 The Last Time To Look On This World Of Lies 6 히어로가즘 Herogasm 7 그대를 침대로 이끌 촛불 Here Comes a Candle to Light You to Bed 8 희게 빛나는 절정의 순간 The Instant White-Hot Wild 개인적으로 시즌2 보다 재미있게 봤지만 스토리 적으로는 여전히 뭔가 답답함이 느껴지는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이 2시즌 보다 재미있었던 이유는 물리력으로만 따지자면 홈랜더에게 전혀 비벼볼 ..

영화&드라마 2022.08.09

쿵 퓨리 (Kung Fury, 2015)

과거 근무중 파트너 잃고 동시에 사고로 초능력을 가지게 된 경찰 쿵퓨리. 그는 시간여행을 통해 나타난 히틀러에 의해 경찰서가 습격당하자 그를 처단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시간여행을 통해 나치 독일 시대로 향한다. 그러나 실수로 바이킹시대로 가버린 쿵퓨리. 그곳에서 만난 토르의 도움으로 나치 독일 시대로 향하게 된 쿵퓨리는 전투 중 잠시 사망하게 되지만 때마침 나타난 동료들의 도움으로 히틀러를 처단한다. 이 영화는 팟캐스트 배드 테이스트를 통해 알게 된 80년대 감성으로 떡칠된 병맛 영화로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는데 2015년 영화라는 것을 알고서 솔직히 매우 놀랐다. 저예산 단편영화이기 때문에 화면의 조악함은 어쩔 수 없지만 초반의 로봇 등장씬이나 후반 격투씬의 CG는 매우 훌륭하고 의외로 퀄리티가 좋아서 ..

영화&드라마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