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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Pirates of the Caribbean: On Stranger Tides, 2011)

놀랍게도 다시 보니 3편에서 정확히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3편의 맨 마지막에 지도에서 파트만 뜯어간 잭 스패로우를 원망하는 바르보사의 외침과 함께 끝나는데 이 4편에서 청춘의 샘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2편 3편에서는 동인도 회사가 등장하는 통에 대체 역사물 같은 느낌도 살짝 났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소재에 충실하게 보물찾기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해적영화에 딱 맞는 느낌이어서 잘 어울렸고 인디아나존스와 같은 어드벤쳐물 느낌도 나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이번 영화의 빌런으로는 그 유명한 검은 수염 에드워드 티치 선장이 등장하는데 배 위의 각종 사물들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트리톤의 사파이어 검과 무시무시한 화염방사기 한쌍을 장착한 앤 여왕의 복수 호를 보유한 무시무시한 인물로 묘사된다. 다..

영화&드라마 2022.02.24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The King's Man, 2021)

킹스맨 1편과 2편의 재미 포인트는 007 시리즈를 묘하게 뒤튼 병맛 첩보물을 보는 맛이었다. 하지만 이번 3편에서는 의아하게도 과거로 돌아서 프리퀄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게다가 시대적 배경 마저도 1차대전 시절로 바뀌고 영화의 분위기 마저 다소 진중한 톤으로 바뀌게 되면서 전편들에서 보여주었던 황당한 장치들과 무기들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꽤 재미있었다. 역사적 인물들을 빌런 집단으로 설정하고 1차 세계 대전의 배후로 묘사하여 킹스맨 퍼스트 클래스와 대결 구도를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꽤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진중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라스푸틴과의 대결에서 보여준 황당하면서도 현란한 액션과 전편들에서 보여준 고어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고어한 장면들도 살아있어서 시리즈의 ..

영화&드라마 2022.02.24

피스메이커 (Peacemaker, 2022)

1. A Whole New Whirled 2. Best Friends Never 3. Better Goff Dead 4. The Choad Less Traveled 5. Monkey Dory 6. Murn After Reading 7. Stop Dragon My Heart Around 8. It's Cow or Never 제임스건 감독의 DC 영화 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드라마로서 제임스건 감독이 각본을 쓰고 감독도 참여해서 만든 DC 드라마이다. DC 드라마 중에서 꽤 골때리는 작품인 을 좋아하는데 병맛 코드와 아슬아슬한 수위의 19금드립, 패드립 등이 난무하는 분위기가 비슷하고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느낌이 공존하는 느낌 또한 상당히 비슷해서 재미있게 보았다. 특히 오프닝이 압권인데 모든 드라마, 애니메이..

영화&드라마 2022.02.18

살인의 쌍곡선 <니시무라 교타로>

본격이라는 장르의 탄탄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다만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지 뭔가 약간의 밋밋함이랄까? 최근에 특수설정 미스테리물을 읽어서 그런지 약간의 심심함이랄까? 너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뭔가 좀 심심하다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지만 책을 다 읽고 곰곰히 곱씹어보니 아주 담백한 재미가 느껴졌다. 그래서 그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별내리는 산장의 살인이 떠올랐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이 더 좋았다. 쌍둥이 트릭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임팩트가 약했고 를 오마쥬한 특유의 으스스한 느낌도 좋았지만 희생자들이 나올때마다 그냥 한명이 또 죽었구나 라는 생각만 들 뿐 그닥 임팩트가 없었다. 마지막에 진상이 밝혀지는 부분도 읽으면서 응 그랬구나 싶은 감상만 들뿐 뭔가 뒷..

책&코믹스 2022.02.13

포비든 도어 (Forbidden Door, 2009)

임신한 여성의 모습을 조각한 작품들로 유명한 조각가 감비르. 그는 어느 날 자신의 부인이 낙태한 아이를 그녀의 권유로 조각상의 배에 넣고 봉하는 일을 한다. 그 이후에도 병원에서 낙태한 아이의 시신들을 조각상들의 배에 집어넣는 행위를 마치 의식처럼 행하게 되는데 그럴수록 감비르는 자신의 작품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라는 메세지가 자신의 주변에서 멤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어느 한 메세지에서 적혀 있는 라는 글귀를 보고 시내 모처에 라는 장소가 있음을 찾아 낸다. 그 곳은 스너프 필름을 보여주는 은밀한 장소였는데 감비르는 그 영상 속에서 부모에게 학대당하는 소년을 보게 된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메세지를 보낸 사람이 그 소년이라고 생각한 감비르는 그 소년을 구할 방법을 찾기위해 ..

영화&드라마 2022.02.12

만델라 이펙트 (The Mandela Effect, 2019)

요 영화를 예전에 영화소개 유튜브에서 봐서 결말을 알고 있었는데 모르고 봤으면 더욱 재미있을 뻔한 영화이다. 결말을 알고 봐도 상당히 꿀잼인 영화로 개인적으로 취향저격 영화였다. 딸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남자가 뭔가 의문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만델라 이펙트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그것을 파헤쳐가며 벌어지는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일단 라는 소재 자체가 꽤 흥미진진한 소재로서 구글에서 만델라 이펙트를 검색해 보면 꽤 재밌는 사례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사실들 중에 알고 보면 사실과 다른 그런 집단적인 착각과도 같은 현상을 만델라 이펙트라고 부른다. 영화의 결말은 다소 소재와는 결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는 하지만 중반부까지의 전개가 꽤 흥미진진하고영화 후반..

영화&드라마 2022.02.09

이터널스 The Eternals 2021

내가 성격이 이상한가 이 영화가 그렇게나 욕을 먹을만한 영화인지 잘 모르겠고 최근에 본 히어로 영화 중에서 보다도 더 괜찮게 본 영화가 이다. 개인적으로 마블영화들을 좋아하지만 너무 가벼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이터널스는 묵직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MCU스럽지 않게 고뇌하는 캐릭터들과 선악이 불분명한 구도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전투도 마음에 들었다. 액션이 적어서 불만이라는 글들도 많이 봤는데 적어도 마지막에 티아무트가 깨어나는 장면은 지금껏 보지 못한 우주적 존재를 드디어 볼 수 있게 해주며 과거 환타스틱4 같은 영화들에서 느낀 실망감들을 한방에 상쇄시켜주는 시원함을 선사한 임팩트있는 눈뽕이었다. 약간의 지루함과 원폭 장면등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서사가 꽤 괜찮았기에 적어도 같은 영화보다는 훨씬..

영화&드라마 2022.02.08

마안갑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역시 MSG의 자극적인 맛은 중독성이 심한 것 같다. 그 정도로 최근 특수설정 미스테리라는 장르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전작인 에서 를 소재로 다루었다면 이번 에서는 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전작이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약간은 억지스러운 트릭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꽤 깔끔하고 담백한 트릭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당연히 나의 추리는 예상을 빗나갔지만 후반부에 가서 돌아보니 범인에 대한 떡밥은 극중에 충분히 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물리적인 트릭 뿐만 아니라서 4명의 남.녀.가 죽는다는 예언으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인 갈등 구도에서 오는 설정 또한 일품이었다. 대놓고 시리즈물임을 밝히고 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작품을 기다려본다.

책&코믹스 2022.02.03

랑종 (2021)

작년에 화제가 되었던 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짝 실망했다. 기본적으로 왜 형식을 택했는지 의아할 수 밖에 없었던게 페이크 다큐 특유의 현장감은 좋았지만 화장실을 훔쳐보는 장면이라던지 사람이 피를 줄줄 흘리거나 본인이 죽기 직전인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계속 찍고있다던지 하는 장면들은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져서 오히려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 그래도 사람을 놀래키는 점프스퀘어 장면이 없어서 그나마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던 점은 너무 좋았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공포영화지만 밍에게 빙의된 귀신이 정체를 추적해가는 스릴러적인 재미가 오히려 더 좋았다. 신내림을 거부했던 언니 를 대신에 무당이 된 . 그런데 언제부턴가 언니 노이의 딸인 밍이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노이는 밍에게도 신내림이 ..

영화&드라마 202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