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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2 Minions : The Rise of Gru 2022

슈퍼배드의 스핀오프로서 미니언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만들어진 시리즈. 미니언즈 캐릭터의 특성상 대사가 없기 때문에 1편 같은 경우에는 미니언즈들이 이야기의 메인을 끌고 나기기에 제약이 많았던지 곁다리 인물들이 많이 등장했었다. 그래서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들이 잔뜩 나옴에도 불구하고 정작 재미는 슈퍼배드에 못 미치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2편에서는 그걸 인지했는지 본가의 주인공인 그루를 복귀시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김으로서 스핀오프임에도 불구하고 본가 슈퍼배드 시리즈 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악당들도 꽤 개성있어서 좋았고 검은 장갑과 그루의 관계도 꽤 감동적이었다. 새로 등장한 오토의 활약도 재미있었고 슈퍼배드 시리즈 조연들의 과거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애니메이션 2022.07.25

사우나 (Sauna, 2008)

15세기 러시아와 스웨덴의 25년 전쟁이 끝나고 양국간에 새로운 국경선을 만들기 위해 모인 양국의 두 위원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에릭과 눈트 형제는 스웨덴 측 위원회로서 러시아 위원회와 만나기 열흘 전 어떤 농부의 집에서 묵게 되는데 어렸을 때 부터 전쟁의 한 복판에서 싸워온 형 에릭은 농부를 의심해 참혹하게 죽이고 눈트가 지하실에 가두어 둔 농부의 딸 마저 꺼내 주지 않고 그 곳을 떠나버린다. 이후 러시아 측 위원회와 만나 국경선 제작 작업을 진행하는데 동생 눈트는 가는 곳곳 딸의 귀신을 목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국경선 한복판에서 거대한 늪지대를 마주한 이들은 늪지대의 한 가운데서 마을을 하나 발견한다. 그리고 마을 한구석에는 그냥 봐도 매우 음습하고 으스스해 보이는 사우나 건물이 하나..

영화&드라마 2022.07.25

멘 (Men, 2022)

이혼을 두고 남편과 격렬하게 다툰 후 낙심한 남편이 옥상에서 투신하게 되는 충격적인 일을 겪은 하퍼 말로. 그녀는 이후 생활을 정리하고 한적한 시골의 숲속 외딴 집으로 이사를 한다. 하퍼는 집주인 제프리에게 안내를 받은 뒤 들뜬 마음으로 평화롭게 집 주변을 거닐던 중 터널에서 나타난 남자 실루엣에게 쫒기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집 주변을 서성이는 나체의 녹색 남자를 보고서 기겁하여 경찰에 신고하고 남자는 경찰에게 잡혀간다. 이어 그녀는 인근의 교회에서 만난 신부님과 가면을 쓴 이상한 아이에게서 불쾌한 일을 겪고 또 마을 술집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녹색남자가 풀려났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연이은 불쾌한 일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온 하퍼는 집 주변에서 남자 경찰과 마을 남자들이 서성이..

영화&드라마 2022.07.21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2022

고속버스 여행을 가던 도중 괴한들에게 의문의 연구소로 납치된 여성. 이 여성은 자신의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말하며 영화는 시작. 그리고 시간은 흘러 현재. 폐허가 된 연구소에서 피투성이로 걸어나가는 소녀. 그 소녀는 건달들에게 협박받던 강희를 본의 아니게 구해주고 그녀의 집에서 당분간 지내기로 한다. 강희는 아버지의 유산문제로 건달 용두에게 끊임없이 협박에 시달리고 있었고 강희의 집으로 찾아온 용두 일당을 무시무시한 초능력으로 헤치운다. 그리고 동시에 소녀를 쫒고 있는 토우 무리들과 조현의 팀. 용두를 앞세워 소녀를 찾아온 토우 무리들은 조현의 팀과 충돌하게 되고 전투가 시작된다. 전투 속에서 강희와 남동생은 참혹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그들의 죽음에 분노한 소녀는 토우들을 모조리 끔살한다. 그리고 나타난 ..

영화&드라마 2022.07.18

유 아 낫 마이 마더 (You Are Not My Mother, 2021)

영화가 시작하면 유모차에 있는 아기를 할머니가 어디론가 데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할머니는 아기 주변에 불을 붙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시간이 흘러 아기는 청소년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어딘가 집안의 분위기는 이상하다. 할머니는 몸이 불편하며 엄마 안젤라는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보인다. 학교에 늦은 샤르는 엄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등교를 하지만 불안정한 엄마는 사고를 일으킬 뻔 하고 샤르가 학교를 마치고 오니 엄마는 차만 버려두고 사라진 상태이다. 그렇게 엄마는 잠시 실종되지만 곧 집으로 돌아온다.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온 엄마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채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엄마 안젤라는 밖에 나가지 못하게 삼촌에게 약을 먹여 중태에 빠뜨리고 샤르도 물에 빠뜨릴 뻔 하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

영화&드라마 2022.07.14

바스킨 (Baskin, 2015)

야간 순찰을 돌던 경찰관 한 무리가 긴급한 지원요청을 받고 가던 중 무언가를 치고서 도랑으로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 정신을 차린 후 사고 현장 부근의 부랑인들의 안내를 받고 출동지에 도착했는데 그곳은 과거 오스만 제국 시절 경찰서로 사용되었던 낡은 폐건물로서 음습하기 짝이 없는 장소였다. 건물 내부에는 알 수 없는 상징들과 기괴한 조형물들이 즐비하는 것으로 보아 악마를 숭배하는 집단이거나 내지는 알수 없는 종교의 광신도 소굴처럼 보인다. 그러던 중 경찰들은 뭔가의 공격을 받고 감금이 되는데 다시 깨어난 경찰들은 결박을 당한채로 모진 고문을 당하며 한명씩 죽는다. 가까스로 우두머리를 죽이고 탈출한 젊은 형사는 알 수 없는 절규를 하며 길을 내달리는데 도로 위를 달려오는 경찰차에 부딪히며 영화는 끝난다. 터..

영화&드라마 2022.07.12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 35주년 기념작으로서 35년간 100권에 육박하는 소설을 써냈다는 것 자체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의 모든 작품들을 읽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의 작품들 중에 망작도 꽤 있다는 소문도 익히 들은 바 있다. 그렇지만 원히트 원더로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작가들도 수없이 많기에 기본적인 퀄리티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이 정도 다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30년 전 있었던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일어난 새로운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유족들 그리고 30년을 거슬러 올라간 당시 사건의 관계자들 그리고 이를 수사하는 형사가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는 추리소설의 등장인물이 너무 많으면..

영화&드라마 2022.07.11

혼자가 아닌 (You Won't Be Alone, 2022)

19세기 마케도니아, 200살의 마녀 마리아는 어린 아기를 납치하려고 하지만 아기 엄마의 극렬한 호소에 일단 거둔다. 아기 엄마는 마녀가 납치하지 못하도록 아기를 동굴 속에 감금하고 10대 청소년이 될때까지 외부와 단절된 환경에서 키운다. 하지만 마리아는 엄마를 죽이고 그녀의 껍질을 입은 채 나타나 16세가 된 네베나를 거두어 자신과 같은 마녀로 만들어 버린다. 마리아는 단 한번도 인간으로서의 삶을 누려보지 못한 네베아가 인간의 삶에 강한 관심을 보이자 보잘 것 없고 고통스럽기만 한 인간의 삶을 느껴보라는 식으로 네베아를 내버려둔다. 네베나는 버려진 숲에서 만난 한 시골 여자를 의도치 않게 죽이고 되고 그녀의 모습을 취한다. 허나 남편의 지독한 폭력에 시달리던 네베아는 남편을 죽이고 이번에는 남자의 모습..

영화&드라마 2022.07.11

냠냠 (Yummy, 2019)

자신의 G컵 가슴이 너무 싫어서 F컵으로 축소하기 위해 성형 시술 병원을 찾은 알리슨과 그의 남자친구 미카엘, 그리고 알리슨의 어머니. 그런데 이 병원에서 불법 약물 실험 도중 좀비가 되어 감금되어 있던 환자가 풀려나게 되면서 아수라장이 된 병원에서 주인공들이 생존해 나간다는 아주 단순 명료한 스토리이다. 이 영화는 평범한 듯 하지만 꽤 재미있었는데 특히 코미디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일단은 G컵 가슴을 F컵으로 만들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는 설정부터가 일반적이지 않았고 그의 엄마가 병원을 같이 동행한 이유 또한 남달랐다. 본의 아니게 찌질하고 멍청한 행동만 하게 되는 남주 미카엘의 개그가 일품이었으며 호감과 비호감을 묘하게 넘나드는 다니엘도 캐릭터가 좋았다. 그 외 성기확대술을 받은 유명인사 등 등장인물들..

영화&드라마 2022.07.11

램 (Lamb, 2021)

안개 자욱한 아이슬란드의 산지에서 양을 치며 생활하는 잉그바르와 마리아 부부는 양의 분만을 돕던 중 반인반양(?)인 새끼양을 받아내고는 적잖이 놀란다. 하지만 이들은 그 새끼양에게 아다란 이름을 지어주고 집으로 데려가 친자식처럼 지극정상을 쏟는다. 그 날 이후, 새끼를 잃은 어미양은 매일 같이 창문 밑에서 울어대기 시작하고 그것이 내내 거슬리던 마리아는 어느 날 어미양을 총으로 쏴 죽이고 땅에 뭍어버린다. 그리고 어미양이 죽던 그날 잉그바르의 형제 페트루가 이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반인반양의 아이를 아다라고 부르며 기묘한 일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는 이들 부부를 보고 아연실색한다. 페트루는 두 부부가 자는 틈에 총을 들고 아다를 데리고 나가지만 차마 죽이지 못하고 잉그바르의 말대로..

영화&드라마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