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왕도물이라 불리우는 일본의 소년만화들을 환장하고 볼 때도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잘 안 보게 되었다. 정형화 된 구조가 식상하게 느껴지도 하고 대사들이 오글거린다라는 느낌이 들 때도 종종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오랜만에 이라는 만화를 접하고 아주 재밌게 보았다. 물론 이 만화가 왕도물은 아니지만 능력자 배틀물의 형식을 띈 소년만화 스타일이라고 볼 때 아주 오랜만에 신선함을 느끼고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데츠카 오사무나 토리야마 아키라 등의 작가들에게 흔히 사용되는 표현 중에서 존경의 의미를 담아서 만화의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 만화의 작가인 에게는 만화의 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았다. 스토리 전개방식이 결코 희망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