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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닉 (Synchronic, 2019)

영화의 도입부는 상당히 기괴하고 미스테리한 죽음을 다루며 시작한다. 죽음의 현장이 되게 기묘하면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흥미유발에는 성공했다. 이를 조사하던 두 구급대원 중 스티브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이다. 친구의 딸이 약물을 접한 뒤 실종되자 스티브는 그녀를 찾기 시작하는데 약물의 출처를 조사해서 인근의 약물을 모조리 사들인 스티브는 그 약물이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여러 번의 시간 여행 끝에 마침내 친구의 딸을 찾아낸다 . 하지만 마지막 약이었기에 스티브는 돌아오지 못하고 과거에 남게되며 영화는 끝난다. 알약 하나를 먹고 시간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놀라운 발상에서 시작하는 영화. 처음에도 말했지만 영화의 도입부가 상당히 흥미진진했기에 어렵지 않게..

영화&드라마 2021.04.18

실종 : 사라진 사람들 (Let It Snow, 2021)

예전에 봤던 한국영화 가 생각나게 하는 영화이다. 영화는 특별히 어둡거나 밤이 되서 무섭다거나 하는 느낌보다 쨍쨍한 한낮의 넓디 넓은 설원이 공포스럽게 느껴지게 한다. 거기에 주인공 일행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살인마. 사실 영화는 많이 단조롭고 지루하다. 중간중간 살인마가 벌이는 몇몇 엽기행각으로 자극을 주기는 하나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딱히 반전일 것도 없다. 다만 적막하면서도 어딘가 차가우면서 음산한 느낌을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그 분위기는 좋았다. 그리고 스칼렛 위치 엘리자베스 올슨을 닮은 여주인공이 꽤나 매력있었다.

영화&드라마 2021.04.09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2021)

괴수물의 끝판왕 급 영화를 또 한편 보게 되었다. 사실 우주급 괴수 킹기도라의 등장으로 거의 지구멸망 급의 재앙을 보여 준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더 끝판왕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고질라와 킹콩의 대결에 예상치도 못한 메카 고질라의 등장으로 인해 이 영화도 괴수물 끝판왕의 반열에 올랐다고 인정한다. 아무런 정보 없이 보았기에 사실 메카 고질라의 등장은 전혀 예상 못했어서 보면서 완전히 환호했다. 게다가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소재인 지저세계의 등장까지... 이 영화는 좋아하지 않을래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고질라가 너무 넘사벽급의 전투력이다 보니 물리공격 밖에 할 수 없는 콩이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무기를 하나 들기는 했지만 말이다. 스토리는 아무런 ..

영화&드라마 2021.04.09

마녀를 잡아라 (The Witches, 2020)

동명의 동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앤 해서웨이가 마녀 우두머리를 연기했는데 본판을 굳이 저렇게까지 혐오스럽게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못생겼다. 과거 국딩시절 전봇대에 붙어 있던 의 포스터를 보고 트라우마 비슷한게 생겨 항상 그 길을 피해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외모가 거의 그정도 였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았던 영화였고 외외였던 점은 마지막에 꼬마들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보통 이런 류의 동화를 보면 마지막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평생 쥐로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유쾌한 느낌의 엔딩으로 마무리 되어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영화&드라마 2021.04.09

포제서 (Possessor, 2020)

얼굴이 일그러진 여인이 나와 있는 포스터는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지만 상당히 비호감이어서 관심 밖에 있던 영화였다. 그러나 최근 영화 관련 정보를 보다가 전혀 내가 생각한 류의 영화가 아니기에 찾아보게 되었다. 그 유명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아들이 연출한 작품이라고 한다. 요즘 이런 류의 영화가 상당히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현실과 SF의 경계에 살짝 걸친 영화. 이 영화가 흥미로운 부분은 되게 블록버스터적인 소재 즉 맘 먹고 만들면 이나 과도 같은 류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충분히 될법한 소재인데 그렇게 써먹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점에서는 약간의 아쉬움(?)도 생기긴 한다. 같은 소재로 CG를 잔뜩 넣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하나 만들어도 재밌을것 같다. 아무튼 영화는 다른 사람의 몸속에 들..

영화&드라마 2021.03.30

지옥행 특급택시 (The Fare, 2020)

이 영화는 B급 영화요!! 라고 너무 당당하게 밝히는 제목과 포스터. 그런데 B급인데도 A급 영화인 양 포장하거나 뭍어갈려는 영화들보다 오히려 이렇게 대놓고 B급 임을 드러내는 영화들이 훨씬 재미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영화는 제목만 보자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택시운전사가 등장하는 호러 영화 같은 느낌을 풍기지만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고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 처음에는 타임루프 물 같은 느낌으로 흘러가지만 보다보면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순애영화이며 판타지 영화이다. 스포를 까자면 저승에서 영혼들을 데리고 강을 건너는 뱃사공을 택시기사에 빗댄 은유가 굉장히 좋았으며 시간루프물 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실상은 죽은 영혼들을 내내 실어나르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실어나를 때마다 기억이 리셋된..

영화&드라마 2021.03.29

프리머 (Pimer, 2004)

최근 테넷을 보고 나서 시간을 다룬 영화 중에서 이보다 더 복잡한 영화는 있을 수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세상은 넓었다. 보통 영화에서 반전이 뙇! 하고 등장하면 뒷통수를 쾅하고 때리는 임팩트가 있어야 되는데 이 영화는 뭔가 반전이 나온거 같은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하고 도리어 어리둥절하게 되었다. 중반 이후 영화를 따라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만큼 불친절의 극치를 보여주는 영화인데 의도된 불친절인지 그냥 구성이 허술한건지는 알 수 없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상당히 자세한 해석을 포스팅 한분이 있어서 겨우 겨우 전후를 끼워맞춰볼 수 있었다. 아래의 포스팅이 없었다면 평생 이영화를 이해 못했을 것 같다. 아래 포스팅을 작성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래 글은..

영화&드라마 202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