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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4 (2019)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를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영화는 기대보다는 아쉬운 영화였다. 이런 제한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영화들은 그 공간 안에 제한적인 소품들을 이용하여 기발한 탈출시도 등을 보여줌으로서 재미를 주거나 공간 밖의 인물이 개입되어 둘 사이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전개가 주로 재미의 포인트로 이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런 요소들의 부재와 단순한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응징을 당해야 하는 주인공이 완전히 사회적 파렴치한으로 묘사 되었다면 후반부에 충분한 카타르시스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으나 설정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너무 선량한 느낌으로 묘사되어 공감이 가지 않았던 점도 아쉽다. 이런 스릴러적인 요소보다 무대가 되는 아르헨티나의 불안한 사회와 치안을 고발하는 부분들이 더 인상깊었으며 사..

영화&드라마 2021.03.23

저스티스 리그 : 스나이더 컷 (Zack Snyder's Justice League, 2021)

2017년도에 개봉한 조스웨던의 저스티스리그에 너무 실망을 한지라 여기서 편집해 봐야 얼마나 차이가 있겠나하는 회의적인 생각에 솔직히 기대도 안했다. 그런데 기대치가 낮은 탓이었던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스나이더컷 400% 만족!!! 초반 1시간 정도 살짝 지루한 느낌이 있었고 슬로모션 비중이 조금 과하다는 느낌은 들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전작의 찐따같던 배트맨 장면들 싹 걷어내서 꽤 캐릭터가 훌륭해졌다. 전투씬에서도 나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배트맨 팬으로서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 전작에서 가볍게 느껴지던 아쿠아맨도 좀더 진중하고 묵직한 맛이 느껴졌고 사이보그는 거의 진주인공급올 격상되었다. 불면 날아갈 것 같던 플래시도 서사가 보강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마지막 전투에서는 묵직한..

영화&드라마 2021.03.23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Raya and the Last Dragon, 2021)

디즈니에서 요즘 인종간의 벽을 허무는 시도에 박차를 가하는 듯 작정하고 내놓은 영화. 디즈니 간판을 달고 나오긴 했으나 스튜디오 자체를 외주를 줬나 싶을 정도로 기존 디즈니 영화와는 색깔이 확연히 다른 느낌과 캐릭터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귀여운 아기와 원숭이들은 드림웍스나 소니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발칙한 캐릭터들이어서 재밌었다.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각지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듯한 느낌의 소재도 좋았다.

애니메이션 2021.03.22

톰과 제리 (Tom & Jerry, 2021)

시작부터 철지난 시대착오적 슬립스틱이 난무 하는 것을 보고 이거 망작의 스멜이 물씬풍기는데 라는 우려를 가진 채 불안한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생각보다 재밌었다. 클로이 모레츠는 왜 출연했을까 싶다가도 보다보니 꽤 연기가 잘 어울렸다. 그리고 뭣보다 도데체 어떻게 합을 맞췄을까 싶은 생각에 꽤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뭣보다 애들도 재밌었다고 하니 결과는 대만족.

영화&드라마 2021.03.14

미나리 MINARI 2020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영화는 한국영화가 아니라 미국영화구나' 라는 것이었다. 대사도 한국어로 진행되고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지만 묘하게 정서가 맞지 않는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아마 그래서 더 미국에서 열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으니까. 한국영화 특유의 MSG 심하게 가미된 자극적인 갈등이 없어 너무 좋았다. 현지인들에게 따돌림 당하거나 하는 그런 장면들이 없어서 좋았고 반대로 폴이라는 인물을 통해 주인공들이 왜곡된 시선으로 현지인을 바라보는 관점 묘사가 특이했다. 할머니와 가족들이 마지막에 한바탕 얼싸안고 울어재끼는 당연히 나올 법한 신파가 등장하지 않았던 점도 너무 좋았다. 심심한 느낌이 들지만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묘하게 마음 편하게 영화를 감상..

영화&드라마 2021.03.12

뉴뮤턴트 (The New Mutants, 2020)

연이은 개봉연기와 더불어 코로나 상황까지 닥치면서 난파선처럼 떠돌다 어렵게 개봉했지만 엄청난 혹평과 함께 흥행도 폭망한 것으로 알려진 폭스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일단 상당히 평이 좋지 않은 터라 얼마나 망작이라 그런지 한번 보자는 마음으로 봤는데 너무 기대치가 낮았던지 생각보다 재밌었다. 우선 특정인의 트라우마를 현실에 투영시킨다는 의 능력에서 착안한 공포물로 접근한 발상이 꽤 괜찮았고 그런 소재를 가지고 건조한 느낌의 저예산 호러 같은 분위기의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점도 꽤 기발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관점에서 보더라도 긴장감과 공포감이 낮았던 점은 아마도 메이저 엑스맨 시리즈와 B급 저예산 호러 사이에서 등급을 의식해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아무튼..

영화&드라마 2021.03.11

블러드 머신 (Blood Machines, 2019)

세스 익커맨으로 알려진 라파엘 에르난데스와 사비트리 졸리 곤파드의 마음에서 놀라운 것이 탄생했다. 시각적으로 놀라운 공상과학 뮤지컬 여행 이 바로 그것이다. ‘80년대 공상과학 영화와 신디사이저 음악에 헌사하는 이 영화는 뛰어난 음악성을 책임지고 있는 프랑스 예술가 카펜터 브루트를 위해 에르난데스와 졸리 곤파드 콤비가 제작한 획기적인 뮤직비디오 의 속편이다. 이 영화는 공상과학적인 요소와 숭고한 종교적 상징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블러드 머신〉은 4년 동안 진행된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의 결실로 완성된 작품이며, 모든 공상과학 팬들을 모두 설레게 하고 오싹하게 만드는 폭발적인 사이키델릭 여행을 경험하게 한다. (2020년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남종석) 와....

영화&드라마 2021.03.10

마음이 2006

애들이 보고 싶다고 해서 구매했다. 포스터만 보고서 아 아이들과 멍멍이의 귀엽고 행복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보는데 시작부터 우울하고 동생은 영화 초중반 부에 물에 빠져 죽고 오빠와 멍멍이는 생이별을 한 후 오빠는 갖은 고생을 하다가 멍멍이는 결국 죽게 된다는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였다. 그야물로 눈물바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분들은 조심하시라. 김향기 양의 어린 시절은 너무 귀였다.

영화&드라마 2021.03.08

회색인간

1. 회색 인간 - 지저세계로 납치당한 인간들의 이야기 2. 무인도의 부자 노인 - 무인도에 조난당한 사람들의 이야기 3. 낮인간, 밤인간 - 어느날 인류는 낮인간, 밤인간 두 인종으로 나뉘게 된다 4. 아웃팅 - 인간세상에 신분을 숨긴 인조인간에 대한 이야기 5. 신의 소원 - 인간의 대표자를 뽑아 신에게 소원을 빌게 한다. 6. 손가락이 여섯 개인 신인류 - 손가락이 여섯 개를 아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신인류를 창조하는 이야기 7. 디지털 고려장 - 노인들을 가상세계로 디지털화 시키는 이야기 8.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 멸망한 지구에서 각각 보금자리를 찾던 소녀와 소년. 벽안의 사람들은 누구를 택할 것인가 9. 운석의 주인 - 어느날 지구로 날아오는 운석. 인류는 운석의 타겟이 되..

책&코믹스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