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재밌게 보았기에 고민할 이유 없이 감상했고 역시나 잘 만든 수작 스릴러여서 만족스러웠다.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는 건지 감도 잘 안 잡힐 정도로 복잡하게 흩어져 있는 단서들과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얽힌 복잡한 구조. 느닷없이 등장하는 플래시백들로 영화 초반은 상당히 정신이 없었으나 묵묵히 영화를 따라가며 하나씩 퍼즐이 짜맞춰지는 재미가 있었다.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저 인물은 왜 등장했는지 알 수없는 캐릭터도 더러 있지만 방대한 원작소설의 내용을 축약하면서 발생된 문제가 아닌가 추측해 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억지스런 무리한 반전없이 흐름에 충실한 결말이 묵직해서 좋았고 영화 특유의 무겁고 건조한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왕좌의 게임 가 등장해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