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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투 미 (Talk To Me, 2022)

엄마의 자살이라는 트라우마를 안은 채 살아가는 미아는 죽은 자와 접촉할 수 있는 손모양의 조각상을 접한다. 이 손을 잡게 되면 그의 눈앞에 있는 죽은 자의 영혼과 마주할 수 있게 되는 것. 하지만 이 손모양의 조각상과 접촉해 영혼을 받아들인 후 90초를 넘기면 안된다는 룰이 존재하는데 이를 어기게 되면 자신에게 빙의한 영혼에게 신체를 잠식당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험이 따른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미아는 90초를 살짝 넘기게 되는데 이후 미아는 죽은 자들이 눈에 보이고 자신도 모르게 빙의가 되는 등 이상 현상을 경험한다. 한편 절친인 제이드의 동생 라일리 역시 손 조각상에 접촉하게 되는데 그는 지독한 영혼에게 제대로 빙의된 듯 깨어나지 못하고 자해를 벌이다가 병원에 입원한다.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미아는 엄..

영화&드라마 2023.10.10

말할 수 없는 비밀 (不能說的秘密, Secret, 2007)

무려 15년 정도는 전에 본 영화인것 같은데 오랜만에 다시 감상했다. 확실히 다시 보니 약간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출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봐도 꽤 재밌는 작품이었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예전에 볼때는 그냥 멜로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다시보니 제법 괜찮은 음악 영화였던 점이다. 초반부 피아노 배틀은 보는 재미도 듣는 재미도 주는 신선한 씬이었고 그 외에도 피아노 연주하는 장면들이 꽤 많아서 귀가 즐거웠다. 아버지와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도 좋았다. 엔딩에서 혼자 남겨졌을 아버지를 생각하면 약간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남녀 주인공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니 좋은거겠지?

영화&드라마 2023.10.10

내가 잠들기 전에 (Before I go to sleep, 2014)

크리스틴은 과거 머리를 다친 사건 이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기억이 리셋되어 20대로 돌아가는 상태를 겪고 있다. 매일 아침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남자가 남편인지 의심하고 자신에게 걸려오는 전화상대가 누구인지 의심을 해야 하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 그녀는 하루하루 다음날의 자신에게 보여줄 영상을 카메라에 녹화를 하며 지낸다. 매일 아침 걸려오는 수상쩍은 정신과 의사 내쉬는 자신과의 대화 내용을 남편 벤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고 남편도 어딘가 수상쩍다. 크리스틴은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는 죽은 아들이 있다는 기억을 어렴풋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기억을 잃게 된 계기가 된 폭행사건에 대한 기억도 부분적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과거 절친과의 통화를 통해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가 남..

영화&드라마 2023.10.06

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Seven, 2016)

7인의 사무라이를 리메이크한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 영화로서, 탐욕스런 자본가 보그의 횡포에 남편을 잃은 부인 엠마가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총잡이들을 고용해 자본가를 응징하는 장렬한 서부극이다. 앞의 두 영화 모두 보지 않았지만 과거 정말 재밌게 보았던 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어린 나이에 그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기대하고 감상을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재미있는 영화였다. 연방 치안유지관 샘 치좀은 마을을 구해달라는 부인의 요청을 듣고 잠시 고민하다가 멤버들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이 멤버가 꽤나 화려하다. 유쾌하고 술을 좋아하는 조슈아 패러데이. 군인 출신의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 백인들과 싸움을 벌이다 로비쇼와 인연을 맺고 절친이 된 빌리 록스. 샘 치좀이 잡으러 갈 대상이었지..

영화&드라마 2023.10.04

서번트 : 시즌 4 (Servant : season 4, 2023)

1. Pigeon 2. Itch 3. Séance 4. Boo 5. Neighbors 6. Zoo 7. Myth 8. Tunnels 9. Awake 10. Fallen 3시즌에서 실망했기에 4시즌은 정말 보고 싶지 않았다. 내용은 없고 기분 나쁜 장치들로만 구성된 마치 유튜브 영상을 보는 듯한 에피소드들에 너무 질려 버렸기 때문이다. 4시즌의 1화 뜬금없이 리앤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보고서 역시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겠구나 싶어 보다가 말았다. 그러고 또 몇달이 흘러 왠지 또 보게 되었는데 어찌 어찌 10화까지 다 보게 되었다. 4시즌의 중반까지는 3시즌과 같이 리앤을 악마화 시키며 오컬트적인 분위기로 쭉 훌러간다. 그러다가 후반부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조지 삼촌이 다시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급반전을 하게 ..

영화&드라마 2023.10.01

누구도 널 지켜주지 않아 (No One Will Save You, 2023)

도시 외곽 한적한 집에서 매우 자유롭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여성 브린. 하지만 어느날 밤 알수 없는 존재가 집을 침입해 온다. 집 안에서 침입자와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던 중 브린은 침입자를 때려잡는데 성공하는데 침입자의 정체는 놀랍게도 외계인이었다. 다음날 브린은 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시내로 향하지만 그녀를 본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혐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결국 혼자 집으로 돌아오게된 브린은 홀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시작한다. 계속된 외계인의 침입에 맞서 싸우는 브린. 외계인들은 인간의 몸 속에 기생생물을 주입해 정신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었지만 브린은 입속에 손을 넣어 그 기생생물 마저 제거하며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하지만 외계인들은 브린을 납치하는데 성공..

영화&드라마 2023.10.01

열대야 <소네 케이스케>

사채를 끌어쓴 부부가 사채업자에게 빚독촉을 받는 동안의 과정을 부부와 함께 있던 지인의 시점으로 서술하고 있다. 남편이 돈을 가지러 간 사이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 속에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남편이 돈을 가지고 오는 과정과 사채업자가 돈을 가지고 가는 과정을 묘하게 크로스 시켜 반전을 유도한 장치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너무나 뻔해 읽다 보면 대충 예상이 된다는 점이 아쉽다. 아시아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인해 신체 건강한 노인들을 징병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군대에 징병 대상이 된 노인들은 찬양하고 건강상의 문제로 탈락하게 된 노인들은 천대시하지만 막상 속으로는 부러워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실제로 징병제 국가인 우리의 현실과 오버랩되어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

책&코믹스 2023.10.01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 2023)

은퇴한 존스 박사의 앞에 나타난 친구의 딸 헬레나 쇼. 그녀는 아버지가 평생을 연구하던 안티키테라 유물을 찾아나서자고 존스 박사에게 제안한다. 동시에 그 유물을 노리고 있는 나치의 잔당 위르겐 폴러의 추격을 피해 존스 박스와 쇼는 유물을 찾아 나선다. 개인적으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메인테마는 지금도 가끔 듣곤 한다. 그만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게 만드는 시리즈이기도 하고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 였기에 3편에서 헨리 존스 역을 맡았던 숀 코네리 배우의 타계 소식에 굉장히 가슴이 무거웠던 적도 있었다. 그런 시리즈의 신작이라니 다시 가슴이 뛰기도 하고 동시에 우려가 되기도 했다. 이 시리즈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배우인 해리슨 포드 옹의 나이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

영화&드라마 2023.10.01

좀비 사용 설명서(Brain Freeze, 2021)

골프장에서 한 겨울에도 잔디의 파릇파릇함을 유지하기 위해 약물을 살포하는데 땅속으로 스며든 이 약물이 물을 통해 인간에서 공급되고 이에 감염된 인간이 좀비로 변한다는 특이한 설정의 좀비영화. 약물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감염된 좀비는 광합성을 하고 풀이 돋아나는 등 식물의 특성을 보인다는 점이 꽤 신선하다. 엄마가 좀비로 변해버려 갓난 아기인 동생을 혼자 돌보게 된 소년 앙드레와 좀비가 된 딸을 보호하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아버지 댄이 재난을 헤쳐나간다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이다. 정부에서는 재난 지역이 된 공작섬을 봉쇄하고 언론 역시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명분으로 이곳을 폐쇄하라고 부추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안드레와 댄은 해독제를 찾고 생존할 방법을 강구..

영화&드라마 2023.10.01

무빙 (Moving, 2023)

대망의 무빙 시즌1 최종화까지 감상을 마쳤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드라마 시리즈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흡인력이 있었는데 과거 을 볼 때 거의 손에 땀을 쥐고 보았던 정도의 흡인력이었던 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초인들이 등장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일상물을 보는 듯한 정서가 좋았다. 대조적으로 보자면 최근 영화 시리즈에서 잔뜩 눈에 힘만 주고 갖은 똥폼을 잡아대며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던 캐릭터들이 없어서 좋았다는 점이다. (물론 마지막에 등장한 북한의 기력자들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기는 했지만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 의미로 중반 이후에는 등장이 없었지만 시즌 초반 대활약 했던 프랭크 류승범 같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악역 캐릭터가 눈길..

영화&드라마 202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