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언제인지 시기를 알 수 없는 때. 언제 물에 잠길 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이란 곳에서 살고 있는 꼬마소녀 허쉬퍼피와 아빠 남극의 빙하가 녹아 땅이 물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쌓아 놓은 제방의 바깥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살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위험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 문명을 거부하지만 자유롭게 살고 있는 이들은 나름 행복해 보이지만 허쉬퍼피의 아빠 윙키는 자신이 병으로 죽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이 죽으면 홀로 남겨질 허쉬퍼피를 위해서 그는 갖가지 생존기술을 전수하고 딸의 멘탈을 무장시키기 위해 좋지 않은 몸으로 무리를 해 가며 노력한다. 어느날 섬에 큰 폭풍이 휘몰아치고 얼마안되던 주민들 중 일부도 떠나가고 나머지는 폐허가 된 마을에서 겨우 생존한다. 폐허가 된 집더미에서..